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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우, 고온 스트레스 예방대책

차광막·송풍팬 등 활용 체감온도 낮게
물은 충분히 급여…사료 변질 막아야

  • 등록 2017.07.05 11:51:04


김두현 박사(팜스코)


올해 여름도 지난해 여름만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은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이었고, 7~8월에도 지난해 못지 않은 폭염이 예상되어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서도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다. 특히 한우와 같은 반추동물은 반추위 내에서 발생되는 발효열 때문에 고온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환경온도가 높아지면 반추동물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사료 섭취량을 줄이게 된다. 특히 발효열이 많이 발생되는 조사료의 섭취량을 우선적으로 줄이게 된다. 또한 체내에서 발생되는 열을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서 땀분비 및 호흡수가 증가하게 되어 활동량 또한 감소한다. 이처럼 여름철 조사료 섭취량 감소 및 호흡수 증가는 결국 반추위pH를 저하시켜 농장 생산성 저하의 근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올해 여름에 한우농가에서 고온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게 관리
가능한 한 소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게 관리해서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차광막 등을 활용해서 우사내부 뿐만 아니라 사료조나 급수조에도 직사광선이 미치지 못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직사광선으로 달궈진 우사 주변의 콘크리트나 지붕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우사 내 환경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우사 지붕에 차광 코팅제를 분무하는 것도 직사광선에 의한 우사 내부 환경온도 상승을 예방할 수 있다.


◆ 신선하고 깨끗한 물 공급
한우는 성장단계별로 일일 15ℓ~29ℓ 의 물을 섭취하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체내 열 발산을 위해 물 요구량이 높아져서 더 많은 물을 섭취하게 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증체량 및 사료섭취량 감소가 발생한다.
또한 Wilks 등(1990)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름철 착유우에 급수하는 물의 온도가 높아지면 음수량이 감소하고 총 건물 섭취량 또한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1>
따라서 여름철에는 한우에서도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관리가 필요하고, 여름철 급수조에 녹조가 끼거나 이물질이 쉽게 부패할 수 있으므로 급수조의 청결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 송풍팬으로 우사내 최적 환경 유지
여름철에 송풍팬을 활용하면 우사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고온 환경 하에서는 송풍팬의 풍속이 빠를수록 체감 온도가 낮아지게 된다. <표 2> 따라서 하루 중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한낮에는 물론이고, 사료를 급여하는 시간에도 송풍팬을 가동하면 체감 온도를 낮추어 사료 섭취량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송풍팬을 가동하면 강제적으로 공기가 순환되어, 우사 내 유해 가스를 제거해 주고, 고온다습한 여름철 우사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시켜준다. 축산과학원 실험결과<표 3>에 의하면 송풍팬 설치시에 비육우의 일당증체량이 약 10% 더 높게 나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사료 급여 관리
우사 내 환경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소는 체내 열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료섭취량을 줄이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 사료 섭취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서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다음에 사료를 급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사료 급여횟수를 증가시키면 신선한 사료를 적정량씩 나누어 줄 수 있어 섭취량을 개선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분이 많은 사료나 원료는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사료의 보관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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