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흑염소 소비 확대와 새로운 요리법 개발을 위해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서 ‘흑염소 요리 경진대회<사진>’를 지난 10월28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4번째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세상을 바꾸는 흑염소 푸드 마일리지 요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호남대학교 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 소속 10개팀(30명)이 참가해 지역 농산물과 흑염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흑염소를 이용한 수비드 요리, 퓨전 한식, 중식의 동파육 조리법을 활용한 요리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메뉴를 선보여 관람객의 큰 큰 호응을 끌어냈다. 경연 결과, 대상은 ‘흑염소 퓨전 브리또 플래터’ 메뉴를 선보인 황태서·심유빈 학생팀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한 흑염소찜’을 선보인 김강산·김래운·김규환 학생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심사위원단은 “흑염소고기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았다”며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변화를 잘 보여준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김행란 원장은 “흑염소고기는 고단백·저지방의 우수한 단백질 자원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흑염소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농가와 소비자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앞으로도 흑염소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품종 능력 개량, 사육기술 고도화, 신제품 개발, 소비 확대 홍보를 지속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5-11-06 전우중[축산신문 기자]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을 아시나요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 WAAP)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식량농업기구 FAO,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유엔환경계획 UNEP)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매년 11월 18~24일 동안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목적은 항생제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촉진하여 사람, 동물, 환경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 항생제내성 인식주간에 검역본부와 축산신문 공동기획 연재 2탄으로 덴마크의 양돈산업에서 항생제 관리 정책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축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덴마크, 데이터로 움직이는 투명한 농장 가축의 항생제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의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긴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뿐 아니라 국제교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단순한 규제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덴마크는 데이터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통합 관리 모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덴마크는 1990년대 후반, 세계 최초로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를 전면 금지하고, 수의사 처방제를 정착시켰다. 이후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축산 생산성의 저하없이 항생제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그 비결은 투명한 정보 관리와 현장 자율성에 있다. 핵심은 VETSTAT 시스템이다. 이 국가데이터베이스는 모든 수의사와 농가가 항생제 처방과 투약 내역을 실시간으로 입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농장별 사용량을 분석하고, 평균치를 초과하는 농가에는 옐로카드(Yellow Card)를 발급한다. 경고를 받은 농가는 사용량 감축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행정 제재를 받는다. 반대로 모범 농가에는 컨설팅과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이러한 투명한 관리와 피드백 구조는 농가의 자율적 책임감과 경쟁심을 자극했다. 덴마크 정부는 항생제 감축을 단순한 규제가 아닌 지속가능한 축산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인식했다. 질병 예방 중심의 사양관리, 위생개선, 백신 접종확대, 동물복지 향상 등 비항생제적 대안을 농가에 지원하고, 생산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정부, 수의사, 생산자단체 간 신뢰와 협력의 문화가 정책 성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 현주소와 시사점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를 금지하고, 2013년부터 항생제 수의사 처방제를 시행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여전히 농장 단위의 사용량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축적되지 않고, 처방·투약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다. 또한 농가의 항생제 의존도가 높아 항생제 대체 기술 도입과 질병 예방 중심의 사양관리 확산도 더딘 상황이다. 이제 우리도 데이터 기반 관리 중심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첫째, 농장 단위의 항생제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공유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둘째, 과다사용 농가에 대한 피드백과 인센티브 제도의 병행, 셋째, 질병 예방 중심의 축산환경 개선과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이 중요하다. 덴마크의 경험은 항생제 저감이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관리와 신뢰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우리나라가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관리체계와 현장 중심의 실천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항생제 책임사용을 통해 한 단계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5-11-06 관리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25~26일 양일간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 일대에선 소비자들에게 국산 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25 밀크&치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교육, 시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행사장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아이들은 이색 체험을 즐기며 국산 우유와 치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사진은 부모와 아이들이 국산 우유를 활용한 티라미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의 대축제, ‘2025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엔 전국 69농가에서 169두를 출품, 총 21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에서 대회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을 동시에 배출하는 진기록을 달성,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왼쪽부터)은 그랜드챔피언 수상축과 함께 최명회 대표, 심사위원 몰리슬론,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드넓은 초지 사이로 1억 송이 가을꽃 물결이 출렁인다. 농협안성팜랜드에선 지금 ‘코스목동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된 코스모스와 핑크뮬리의 향연은 오는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핑크빛 코스모스로 조성된 목장 길 사이사이 끝없이 펼쳐진 노란 코스모스, 핑크뮬리, 코키아, 밀렛이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꽃에 둘러싸인 안성팜랜드 방목장에선 지난 9월 5일 순종 혈통에서 태어난 수컷 아기 검은코 양 ‘깜자’가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팜랜드의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원유로 만든 HAY-MILK 아이스크림과 진한 풍미의 카이막도 새롭게 출시됐다. 1969년 우리나라 최초의 낙농시범목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가축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로 거듭난 안성팜랜드의 가을꽃 바다로 달려가 보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 연천군 소재 애심목장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이래 3대가 낙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가업을 이어가는 동안 4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처음 목장을 설립한 1세대는 작고했지만 2세대인 최철 대표와 3세대인 큰아들 진욱과 작은아들 진혁 3부자가 함께 목장을 착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애심목장은 현재 서울우유 조합원이며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이다. 인증번호 제13호로 원유생산과 목장체험, 유가공(치즈와 요거트)을 생산 판매하는 목장이다. 현재는 최철 사장과 두 아들이 착유와 유가공·체험목장을 맡아 가업인 낙농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철 사장과 큰아들 진욱군, 작은아들 진혁군이 스트링 치즈 작업을 함께하며 밝게 웃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