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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단상> 다사다난했던 한해 털어내고 새 희망을 품자

  • 등록 2025.01.08 11:39:02

김영란 편집국장

어느 대중가요의 가사 중 ‘세월의 시계는 고장도 안 난다’는 구절이 있다. 그렇다. 이렇게 또 한해가 가고 한해가 오고 있다. 그리하여 어느새 2024년 끝자락에서 또 다시 흘러간 세월의 조각들을 모아본다. 모아보니 대한민국 전체는 물론 축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우여곡절로 점철되어 있다.
여의도에서 벌어진 일들은 차치하더라도 생산비 폭등, 가축전염병 발생, 할당관세(0%) 수입에다 폭염·폭설·폭우 등 기상기후까지 겹쳐 축산인들에게는 최악의 한해를 보내야만 했다. 극복한다기보다 그냥 순응한다는말이 맞을 듯하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는 것은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듯이 다양한 선제적 대응으로 여하히 극복해 낸 건 축산인들 의지의 결과다.
한우인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한우산업육성법’ 제정도 제자리 걸음으로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별법 제정을 완강히 반대하며 축산법개정을 통해 한우인들이 바라는 바를 담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여야 정쟁으로 심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낙농분야는 원유가격 동결에다 음용유 구매량 감축, 남양유업의 내년도 계약물량 30% 감축 등으로 어렵사리 마련된 용도별차등가격제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돈분야 역시 환경문제에 휩싸여 마치 범법자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가금분야도 산란계업계의 사육 면적 확대, 육계 가격 폭락, 대형마트의 갑질 등 어느 것 하나 조용한 곳이 없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이제 연례행사처럼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양봉분야는 또 어떤가. 기후영향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름도 생소한 질병에 베트남산 꿀 수입 폭증까지 겹치며 휘청이는 가운데 ‘사양벌꿀’을 ‘설탕벌꿀’로 표기하자는 논란이 가세하면서 혼란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든 상태다.
도축장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할인특례도 올해로 종료되는데도 한전의 사정으로 연장에 난색을 표하며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사정에 놓였다.
배합사료, 동물약품, 기자재산업 분야는 축산인들과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로서 상생의 정책을 펼치고는 있으나 사안에 따라 서로간의 입장 차이도 노정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축산업은 우리 농업농촌의 엔진이다. 크게는 지방소멸, 농촌소멸을 막는 대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이라는 선물과 내일이라는 희망으로 산다. 고통과 좌절은 떠나는 2024년과 함께 떨쳐버리자. 새 희망을 가슴에 품고 그 희망의 싹을 큰 나무로 키워보자. 이에 정부도 우리 축산인들을 위해 힘껏 부축해 주기 바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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