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45>돼지인공수정시 정액주입할 때 역류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 역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나요? A. 인공수정을 위해 암퇘지의 생식기에 주입기를 삽입하기 전에 먼저 외음부를 알콜솜이나 물로 깨끗하게 소독하고 한손으로 돼지의 외음부를 최대한 벌려서 주입기가 가능한 질 내 깊숙히 들어가도록 한 다음 처음 10~15cm 깊이 까지는 주입기의 선단을 30°정도 위로 향하여 경사지게 삽입하다가 방광 입구를 지난 다음부터는 주입기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서서히 삽입하도록 한다. 약 25~30cm 정도 깊이에 이르러 주입기 선단이 자궁경관 입구에 도달하면 저항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주입기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서 서서히 밀어 넣으면 주입기 선단이 자궁경관 추벽을 2~3개정도 지나치는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주입기는 가능한 한 자궁경관 추벽 깊숙히 삽입 되도록 해야 하나 무리하게 삽입해서 질이나 자궁경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액 주입시 정액이 역류되거나 주입병에 압력을 가해도 정액이 들어가지 않으면 주입기를 조금 빼내서 다시 결합해 보도록 한다. 정액 주입이 끝나면 정액 주입량과 역류된 정액량을 기록해두어 다음 주입
[축산신문 기자] Q. <43> 돼지를 인공수정시킬 때 발정관찰이 가장 어렵고 번거롭습니다. 정확한 관찰방법과 요령을 알려주세요. A. ▣ 발정 관찰 요령 이유 후 3일째부터는 하루에 두 차례(오전 6∼7시, 오후 5∼6시)이상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정징후가 나타나면 다음의 발정징후에 의해 자세히 시간대별로 비교하면서 관찰하면 수정적기 판단이 쉽다. ▣ 발정의 징후 ① 외음부가 붓고 충혈 되었는가? ② 외음부로부터 점액이 누출되는가? ③ 수퇘지에 관심을 보이는가? 수퇘지를 따라다니기보다는 수퇘지의 승가를 허용하는가? ④ 사람이 등, 허리부분을 눌러줄 때 피하지 않고 꿀꿀거리는 독특한 소리를 내면서 뒷다리를 견고하게 해 승가허용 자세를 취하면서 귀를 쫑긋하는가? 상기의 모든 상태를 발정징후로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이나 수퇘지의 접근을 허용하는 시기를 승가허용기(standing estrus) 라고 하며 발정징후를 보이기 시작하고부터 대략 30∼40시간이 지나면 수정적기를 판단하는 것은 최초 승가허용시기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 수퇘지를 이용한 발정관찰 거세한 수퇘지를 이용해 수정대상 암퇘지들이 들어있는 돈방에 합사하거나 주위를 돌게 하는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제네바에 있는 GATT 사무국에서 열린 제1차 쇠고기패널회의에서 제소당사국인 미국과 피제소국인 한국 간에 서로의 주장과 반박 그리고 재반박이 오가는 치열한 논리의 전쟁터, 총소리는 없지만 격렬한 무역전쟁의 현장이었다. 1988년 11월 28일 제 1차 패널회의에서 양측이 위원들과 상대국에게 제시한 주장과 반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국 측 주장 ] 한국의 쇠고기 수입 쿼터제도는 GATT 규정 제11조 1항(수량제한 금지)을 위반했다. 한국은 국제수지(BOP)에 관한 예외 조항을 수입제한에 적용할 수 없다. 한국이 신설한 축산물유통사업단(LPMO)은 ①부과금(surcharge) 부과 ②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가격연동제 도입 ③판매방법의 투명성 결여 ④판매차익을 축산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등 GATT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한국 측 반박 ] 국제수지 BOP관련 분쟁은 BOP특별분쟁절차를 따라야 하며 이 패널에서 다룰 사항이 아니다. 한국의 수입제한은 BOP위원회에서 정당화되어 왔다. 쇠고기 패널에 위임된 사항은 쇠고기품목 심의에 국한된 것이므로 개별품목 심의를 위해 IMF와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축산신문 기자] Q.<42> 인공수정센터에서 공급받은 돼지 액상정액을 어떻게 보관하고 다루어야 좋은 번식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 A. ▣ 돼지 액상정액 취급요령돼지 인공수정용 액상정액은 보관온도에 따라 보존기간과 번식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공수정에 앞서 정액을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① 정액은 반드시 17∼18℃를 유지할 수 있는 정액전용 보관고를 이용해 보관 또는 수송하도록 한다.② 정전이나 고장에 대비하여 정액보관고 내부에 최고/최저 온도계를 넣어두고 수시로 온도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③ 외기온도가 15℃ 이하일 경우, 정액보관고에 보관된 정액을 돈사로 이송할 때에도 정액의 급격한 온도변화를 막기 위해서 스티로폼 박스 등을 이용한 보온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다.④ 보관고에 장시간 보관한 정액은 정자층과 정장층이 분리되어 정자층이 가라앉게 되므로 1일 2회 정도 가볍게 흔들어 섞어주는 것이 좋다.⑤ 정액의 이동이나 주입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⑥ 정액주입병의 끝부분을 절단할 때 소독된 절단기구를 사용하여 정액이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⑦ 장시간 보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농림부 축산국에 파견 나가서 일하는 동안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먼저 중앙정부 관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축협중앙회, 지역축협, 협회, 학계 등과의 소통과 의견수렴 그리고 관련부처인 외무부, 산업자원부와의 업무협의, 내부대책회의와 토론, 국회와의 협상업무 협의, 수없이 발생하는 자료의 번역과 정리, 회의자료 작성 등 업무량이 상상을 초월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으로 피로가 누적되었고 휴일은 아예 쉴 엄두도 내지 못했다. 내게는 무엇보다 국가 차원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차원 높은 행정업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쇠고기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대가축과에 있던 통상업무가 축산정책과(과장 신순우)로 이관되었다. 축정과에는 쇠고기 통상업무를 전담하는 통상계가 설치되었고, 소만호 사무관이 새로 부임했다. 소만호 사무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부에 배치된 능력 있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그는 후에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농림부에 파견 나가 있으면서 쇠고기 통상업무를 도왔던 것은 내게 큰 경험이었고, 또 농림부 직원들과도 친분을 가질 수 있
[축산신문 기자] Q.<41>인공수정용 정액을 채취할 때 정액 내 세균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 정액채취실과 제조실은 청결히 유지·관리해야 한다. ①정액채취실과 의빈대는 정액채취가 끝나면 매일 청소, 소독한다. ②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하여 정액 채취실 및 실험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 ③채취 하는 수퇘지가 많을 경우 채취와 채취 사이에 청소를 실시한다. ▣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은 금물이다. 내성균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위생적인 정액채취 및 제조를 통해 돼지 액상정액에 대한 세균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 ※ 항생제 종류 : Gentamycin, Neomycin sulfate, Penicillin, Streptomycin, Lincomycin, Spectinomycin, Tetracycline, Ceftriaxone, Tylosin 등 ▣ 수퇘지 관리와 정액채취 - 채취실에서 제조실까지의 이동시간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으며, 거리가 먼 경우 스티로폼 박스나 온도조절이 가능한 휴대용 정액보관고를 이용하여 정액의 이송 중에 발생하는 온도충격을 방지하도록 한다. - 씨수퇘지 포피 입구에 있는 체모(털)을 사전에 제거하여 채취
[축산신문 기자] Q. <39> 성욕이 부진한 수퇘지로부터 정액을 채취해야 할 때 호르몬 처리 방법이 궁금합니다. A. ▣ 프로스타글란딘을 이용한 수퇘지 정액채취 방법 정액채취 훈련 시 성욕이 부진한 수퇘지에게 프로스타글란딘(PGF2α)을 투여하는 것은 정액채취 전 수퇘지가 의빈대에 가승가(false mount)하는 횟수를 감소시키고, 입실 후 의빈대 승가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보여준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수퇘지의 성행동 개선에 미치는 영향들은 각 개체간의 유전적 특성, 연령, 체중, 이용된 제품 및 투여량의 차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프로스타글란딘 사용이 일반적인 모든 조건하에서 권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의빈대에 승가하지 않는 젊은 수퇘지를 훈련시킬 때와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 수퇘지의 성욕을 증가시키는데 프로스타글란딘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Q. <40>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 온도=정자의 운동 적온은 37∼38℃이나 이같은 온도에서 정액을 보관하면 정액내의 대사기질이 소모되고 젖산의 축적으로 인해 정자의 노화가 가속화되어 정자의 수명이 단축된다. 타축종에 비해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쇠고기 통상마찰 - GATT 위반 주장 우리나라는 1967년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에 가입했다. GATT 국제수지위원회(Balance of Payment Committee)는 1987년도 한국정부와의 BOP협의회(BOP Consultation)에서 1986년 이후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어(86년 46억 달러, 87년 98억 달러) 한국은 국제수지상의 문제가 없으므로 지금까지 GATT 18조 13항을 근거로 한 (즉, 국제수지 적자를 이유로 한) 수입규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앞으로 수입규제를 계속하려면 다른 GATT 규정에 일치시키라는 권고안을 채택하게 됐다. BOP 위원회의 권고안이 공표되자, 미국은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의 쇠고기수입 중단이 GATT에 위반되므로 수입을 재개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소 값이 안정될 때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당시 소 값 하락은 정치문제화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1987년 11월 이후 미통상법(U.S. Trade Ac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므로 무역을 통해서 경제성장을 하고 국민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 모든 나라들은 수출을 늘려서 자국의 이익을 증가시키려고 노력한다. 반면에 수입은 자국의 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제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떤 특정 재화를 놓고 수출국과 수입국 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릴 때는 분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쇠고기가 그렇다. 한우산업은 국내 농가의 생존이 달려 있으므로 보호해야 하는 산업인데, 수출국들은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행사한다. WTO의 출범, FTA의 체결 등으로 지금은 관세철폐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사정이 달라졌지만, 과거 미국 등 쇠고기 수출국들의 시장개방 압력은 매우 거셌다. 198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소 값이 하락하자 국내 한우산업 보호를 위해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미국 등 수출국은 이의를 제기했고, GATT에 제소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쇠고기 무역전쟁이 터진 거였다. 당시 쇠고기 통상업무에 참여하고 있었으므로 무역전쟁의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일들을 기술하고자 한다. ▶ 소값파동-수입중단 1960년대 이후 국내 소 사육 상황을 보면,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축산신문 기자] Q. <38>수퇘지로부터 정액을 채취할 때 사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궁금해요. A. 수퇘지는 품종, 연령, 건강상태, 사양관리 및 채취조건 및 계절 등에 따라 사출정액량과 정자수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1회 사정 시 250㎖(150~400㎖)의 정액을 사정한다. 정액 1㎖에 들어있는 정자수는 2억 5천(4천만∼7억3천)정도다. 정액채취빈도는 수퇘지의 효율적인 이용 면에서 볼 때 3일 간격(주 2회)으로 채취하는 것이 좋다. ▣ 사정액의 구분 돼지의 사정액은 사정과정 중 정액의 구성성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① 최초 사정분 : 20~25㎖, 묽은 정액으로 교양 물질과 함께 사출된다. ② 농후 정액분 : 두 번째 사정액(40~100㎖정도, 총 정자수의 80~90%)은 우유색의 불투명 ③ 묽은 정액분 : 세 번째 사정액(70~400㎖)은 아교성 물질과 혼합된 불투명한 회색으로 정자의 농도가 낮고 희석액 역할을 한다. ④ 교양물질(膠樣物質)분 : 네 번째 사정액(20~40㎖)은 자궁경관의 마개 역할을 하는 끈적한 교양물질이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최근 통계청장의 교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누구의 말이 맞든 간에 통계수치를 놓고 논란이 된다는 것은 통계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항간에 흔히 유리한 통계는 이용하지만 불리한 통계는 모른 체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심하게는 통계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가공해서 쓰기도 한다. 경제 등 특정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국민들은 언론에 보도되는 통계를 그대로 믿고 판단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가공된 통계일 경우 우리는 ‘통계의 착시 현상’에 빠지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민들은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따라서 통계는 사실에 입각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해서 발표하는 농림축산식품 관련 통계가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축산업의 중요성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금까지 발표된 통계를 근거로 우리 농축산업의 현상을 투영해 보고자 한다. ▶ 농업기반 : 우리나라의 농가호수와 농업인구(이하 통계청 2017년)는 106만호, 24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7%에 불과하다. 게
[축산신문 기자] Q. <37>정액채취용 후보 시수퇘지를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① 의빈대의 뒤쪽에 성숙한 암퇘지의 분비물, 수퇘지의 정액 등을 뿌려 수퇘지가 의빈대에 접근 했을 때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수퇘지가 훈련될 때까지만 필요하다. ② 정액채취 장소에 가까이 낯선 수퇘지나 미경산돈을 노출시켜 수퇘지를 의빈대로 인도한다. ③ 의빈대 옆에 암퇘지를 두고 이를 이용하여 2∼3회 정액 채취를 한 다음 의빈대에 승가토록 훈련하기도 하고 또는 암퇘지에서 1∼1.5분 정도 정액을 채취하다가 암퇘지를 몰아내고 의빈대에 다시 승가하도록 훈련시킨다. 수퇘지가 의빈대에 잘 승가하지 않으면 의빈대 근처에 발정 온 암퇘지를 두어 자극을 준 후 암퇘지를 몰아내고 승가를 시도한다. ④ 다른 씨수퇘지 정액채취 광경을 훈련 중인 종모돈으로 하여금 관찰토록 한 다음 정액을 채취해 본다. ⑤ 매일 1회씩 3∼4일간 채취 훈련을 시킨다. 일단 훈련이 이루어진 후에는 1주일 동안은 매일 1회씩, 그 후에는 1개월간 매주 2회씩 정액을 채취하여 씨수퇘지가 정액채취 과정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그 후는 최저 1개월에 1∼2회 정액을 채취하면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