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한국인공수정사협회 충남·세종도지회는 지난 14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업 수정사와 수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가축인공수정사 보수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보수교육은 가축개량정책, 소 수정란이식 기술 향상, 소 수태율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협회는 전문 강사를 초청해 정책과 실무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교육을 마련했다. 오전 교육에서는 ▲박양순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팀장이 ‘충남 동물방역정책 방향’을, ▲이형구 충남도 축산과장이 ‘충남 축산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임요순 한국종축개량협회 충남세종본부장이 ‘한우개량의 필요성과 방법’을, ▲김흥률 수정사협회 자문위원이 ‘수정란이식 기술 및 소 번식률 향상 대책’을 주제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이어갔다. 김흥률 박사는 강연에서 “한우농가에서 번식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요소”라며 “육성우와 경산우의 번식관리 방법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가 미래 축산 인재 양성과 축산 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9월 26일 수원축협 대강당에서 축산 전공 대학생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돈워리 내가있잖소 알려준닭’이라는 제목의 축산농가 환경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회의실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농장 현장 방문과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경기도는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 기반 조성을 목표로 축산 농가와 도민을 위한 ‘축산농가 환경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축종·대상별로 총 5회를 진행해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축산 관련 학과 학생들이 안성 소재 친환경 낙농 농장을 방문해 친환경 축사관리 등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축산분 발효퇴비를 활용한 화분 심기 체험 교육’,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돈소닭 포토 부스’ 등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양돈 농가(6월 9일, 이천), 한·육우 및 낙농 농가(7월 10일, 안성), 가금 농가(9월 5일, 포천) 대상 교육에서도 선도 농가 견학(이천 양돈농가, 안성 낙농농가)과 패널 토론(가금 교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영)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보은읍 보은대교 아래 임시경기장에서 제16회 보은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보은군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소힘겨루기협회 보은군지부가 주관했으며, 전국에서 선발된 힘겨루기 소 128두가 출전했다. 경기는 백두·한강·태백 등 3체급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상금은 8천700만원 규모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 대회는 우리 민족의 전통 놀이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대표 민속경기로, 매년 보은대추축제와 함께 열리며 전국 소싸움 팬과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회장에서는 한우 시식회, 관람객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기념품 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보은대추축제장에서는 보은대추, 보은한우,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김은숙 축산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은대추축제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높이고, 보은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철저한 준비로 전국 최고의 소힘겨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남도본부(본부장 신용욱)는 2025~2026년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앞두고 지난 9월 2일부터이달 2일까지 도내 6개 사무소와 예찰센터를 순차 방문해 현장을 점검<사진>했다. 신 본부장은 지난 9월 2일 남부사무소 점검을 시작으로 중부사무소까지 전 사무소를 찾아 가축방역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직원들과 고객 만족 결의문을 낭독하며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 의지를 다졌다. 신 본부장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올해 6월에 이어 9월 중순 파주에서도 발생하는 등 조기 확산이 우려된다”며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사무소별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방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특별방역대책기간 대비 점검과 함께 새 정부 국정방향 교육, 업무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방역대책 의견 청취도 병행했다. 충남도본부는 명절을 앞둔 대규모 인구·차량 이동에 따른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가축질병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북 포항축산농협(조합장 서상욱)은 지난 9월 29일 포항시 남구 원동로 230번길 16-27(원리)에서 한우프라자 인덕점 개점식<사진>을 열고 영업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 하상욱 경주축협장, 김진수 영천축협장, 김홍길 의성축협장, 최위호 청도축협장, 김영덕 고령성주축협장, 장영락 영덕울진축협장 등 농협 축산경제 관계자와 조합 임직원,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서상욱 조합장은 “한우프라자 인덕점은 단순한 매장 신설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땀과 정성이 고객의 신뢰로 이어져 완성된 소중한 결실”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정직한 마음으로 제공하고, 조합원에게는 든든한 희망,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믿을 수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보 상임이사는 경과보고에서 “포항축협은 북구 학천리 달전점과 장성동 장량점 등 2개의 한우프라자를 운영 중이며, 남부권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편익 증대를 위해 인덕동 원동로에 세 번째 매장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인덕점은 총 대지면적 1천423㎡(430.6평), 주차장 부지 363㎡(110평), 건축연면적 799.54㎡(242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 업계에서는 양봉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수벌만을 별도로, 다른 품종이 접근할 수 없는 독립된 공간과 환경에서 인공적으로 번식·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꿀벌은 하나의 군집을 이루어 생활하는 사회적 곤충으로 보통 하나의 벌무리(봉군)에는 여왕벌, 수벌, 일벌로 구성, 집단으로 생활한다. 이중 여왕벌은 주로 꿀벌 개체수 유지를 위한 종족 번식만을 담당하고, 수벌은 여왕벌과 공중 교미를 통해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일벌은 꿀벌의 먹이원인 꿀과 꽃가루 수집, 여왕벌 보호, 벌통 내 온·습도 조절, 어린 유충을 돌보는 등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따라 활동을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벌은 여왕벌과 다중 교미를 통해 벌무리(봉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양봉업계에서는 품종이 우수한 여왕벌 육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벌무리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좋은 유전형질의 수벌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 또한 양봉 농가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 형질이 우수한 수벌을 확보함으로써 농가
[축산신문 기자] 정제원 교수 경성대학교 스마트바이오학과 생태계를 떠받치는 작지만 위대한 존재, 꿀벌 꿀벌은 우리가 매일 누리는 식탁 위의 풍요로움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생명체이다. 전 세계 식량의 약 30%가 꿀벌과 같은 수분 매개 곤충에 의해 생산되며, 이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수천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꿀벌의 개체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이 현상은 단순한 꿀 생산량 감소를 넘어서 생태계의 균형과 인류의 식량 안보에까지 위협을 가하는 중대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꿀벌 감소의 원인으로는 살충제 남용, 병원체 및 기생충 감염, 서식지 파괴 등이 지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후 변화가 이러한 모든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꿀벌에게 치명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꿀벌의 생존력과 회복력을 결정짓는 영양 상태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일이 꿀벌 보전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의 그늘 기후 변화는 꿀벌에게 매우 복합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고온 현상은 꿀벌의 날갯짓을 어렵게 만들고, 내부 온도 조절 실패로 군집 전체가 붕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다가오는 겨울철 꿀벌 겨울나기(월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빈틈없는 사양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2년 연속 월동한 꿀벌의 55% 이상이 손실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벌무리(봉군) 세력이 약해지면서 지난겨울 전국 평균 월동 꿀벌 감소율은 24.9%였다. 꿀벌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려면 겨울나기 벌무리의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먹이장 단열효과를 연구한 결과, 꿀을 채워 넣은 먹이장은 빈 벌집보다 내부 온도 변동이 적어 겨울철에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겨울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온용 먹이장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한다. 겨울철에 산란으로 육아 활동이 계속되면 벌무리 내부 에너지 부족으로 월동이 어렵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산란을 중지해야 한다. 따라서 왕롱(여왕을 일벌들과격리하도록 하는 장치) 등을 이용해 여왕벌을 격리하거나 설탕물을 과하게 공급해 설탕물로 산란공간을 채우면 산란이 자연스럽게 중지된다. 또한 가을철 기온 상승으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꿀벌응애 방제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칠곡군과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칠곡벌꿀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에 힘을 모은다. 칠곡군은 파리크라상등과 이런 내용의 상생 마케팅 업무협약<MOU·사진>를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리크라상은 칠곡군 관내 양봉 농가에서 생산된 천연꿀을 활용해 시그처 메뉴인 ‘칠곡벌꿀 카페라떼', ‘칠곡벌꿀 미숫가루라떼' 등 지역특색이 담긴 메뉴를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내 ‘파스쿠찌' 매장에서 우선출시하고, 또한 대신기업이 운영 중인 고속도로 휴게소 ‘파스쿠찌'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더욱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벌꿀을 비롯한 칠곡의 우수 농특산물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개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의 대축제, ‘2025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엔 전국 69농가에서 169두를 출품, 총 21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에서 대회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을 동시에 배출하는 진기록을 달성,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왼쪽부터)은 그랜드챔피언 수상축과 함께 최명회 대표, 심사위원 몰리슬론,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경영 상황이 심상치 않다. 자립 경영은 고사하고, 당장 내년부터 차입경영이 전망될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과거의 막강했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이제 임직원 급여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조직 내부에서 흘러 다닐 정도가 됐다.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지난 21일 농협신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3분기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축산경제(계열사 포함)의 9월까지 사업실적은 6조1천37억원이다. 문제는 손익이다. 3분기 축산경제 손익은 적자 112억원이다. 당초 계획보다 147억원이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7억원 늘었다. 축산경제지주 본체 적자 규모만 242억원에 달했다.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의 손익은 흑자 1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규모가 104억원 줄었다. 농협 축산경제가 처한 경영 상황의 심각성은 이날 경영분석회의에서 보고된 내용뿐 아니라 최근 축산기획부가 시행한 문서에서도 확인된다. 축산기획부는 ‘2025년 4분기 축산경제 예산관리 추진계획 알림’을 통해 축산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무엇을, 얼 만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축산업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단연 메탄가스 감축이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이 되새김질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8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은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30% 감축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국제적 흐름 속에서 과연 우리나라 축산업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연구는 어느 단계까지 진척되었는지, 또 국내 연구 현황은 어떤지 점검이 필요하다. 메탄 무조건 나쁘다 생각해서는 안돼 우리나라 역시 축산업 분야의 메탄 감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10월 4일 ‘사료관리법’ 개정 고시를 통해 ‘메탄저감제의 기준’(제8조 제1항 관련)을 새롭게 공표했고, 2023년부터 저메탄 사료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사료관리법에 따르면, ‘메탄저감제’란 단미사료 또는 보조사료 가운데 가축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일정 수준 이상 감축할 수 있음이 인정된 물질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