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발맞춰 생산 늘렸지만 정부는 닭고기 수입 확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의 권고로 닭고기 업계가 생산량을 늘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닭고기 수입확대 정책 기조 유지를 내비쳐 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는 올해 15만 톤의 닭고기 할당관세(무관세 수입)를 추진, 닭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대(검역기준 : 10월까지 19만 3천톤,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정부는 ’24년 1분기에 또다시 할당 관세 추진계획을 발표, 국내 닭고기 생산 농가를 비롯한 관련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러·우 전쟁으로 시작된 국제 곡물 가격과 국제 유가 상승,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국제 환율 상승 등으로 사육원가가 크게 올랐지만, 정부는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제대로 된 개선대책 없이 닭고기 할당 관세를 통한 수입확대로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닭고기 업계서 지속돼 왔다. 하지만 닭고기 생산 농가들과 계열화업체들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발맞춰 ’23년 상반기부터 종계 입식을 확대했고, 닭고기 생산량 증가를 위해 노력, 10월부터 공급량을 전년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생계의 산지 가격과 도매
5년 만에 재개 [축산신문 서동휘기자] 청년 육계인 교육이 5년 만에 재개됐다. 그간 코로나19, 닭고기자조금의 운영 어려움 등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청년 육계인 교육’이 지난 11월 22일 KT대전인재발원에서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건택) 주최,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주관으로 개최됐다. 5년 만이다. 육계 산업을 이끌어나갈 청년 육계인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2023 청년 육계인(후계자) 교육’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질병 관리에, 경영개선방법에 대한 강연으로 각각 진행됐다. 오전 일정에서 발제자로 나선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김석재 사무관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대책’ 발표를 통해 “AI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인근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축사 전용 장화 구비 및 사용, 차량 외부세차 후 소독,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사 시 빠른 신고 등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고대성 수의사는 육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사례와 예방법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전염성 질병이 의심된다면 실험실에 의뢰해 병원체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0년 가금산업 발자취 조명…100년 도약 다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가금학회가 ‘창립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가금학회(회장 장형관, 전북대 수의대)는 지난 11월 16~17일 양일간 ‘창립 5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2023년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전북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과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에서 개최했다. 1973년 설립된 한국가금학회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을 비롯해 전북대학교 송철규 부총장, 송치용 가금수의사회 회장, 가금학회 임원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장형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가금학회 한국지부로 출범한 가금학회가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적인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우리나라 가금산업을 대표하는 최대의 학회로 성장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50년을 넘어 10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가금학회가 5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양계협회와 가금학회는 항상 동반자로 활동해 왔으며, 앞으로도 가금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서는 손
“산업 폐해 심각…배보다 배꼽이 더 큰 미봉책 왜 고수하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2003년 이후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에 대해 아직도 오리가 국내 AI 확산의 원인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특히 정부는 AI 예방을 목적으로 2017년 겨울부터 오리농가 사육제한을 시행하는 등 강한 규제를 시작해 올겨울의 경우, 전국적으로 오리농가 41%가 사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사육제한이 시행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오리농가가 AI에 취약한 원인이 축종의 특성보다는 상대적으로 타 가금류보다 열악한 사육시설이 원인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오리업계서는 단순히 사육을 하지 못하게 해 AI 발생을 예방하는 사육제한 등 산업에 피해가 야기될 수 있는 각종 방역 관련 규제만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방역에 취약한 시설 개편을 통해 AI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역당국, 2017년부터 겨울철마다 시행…오리산업 피해 가중 지자체 마저 지침 위배 과잉 사육제한 조치 남발…논란 확산 “AI 발생 시보다 사육제한 인한 산업적 피해가 더 크다” 분석 업계 “사육시설 현대화 개편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일본의 가금농장에서 올 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일본 남단 사가현 가시마시 산란계 농장(약 4만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우리나라 가금농장의 차단방역도 강화될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 10월 4일 훗카이도 비바이시에서 폐사한 큰부리 까마귀에서 처음 고병원성 AI(H5형)가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6개 도도부현에서 25건이 검출되고 있으며, 가금농장도 지난 11월 24일 사가현 산란계 농장과 11월 26일 이바라키현의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 증가에 따라 신고가 접수, 모두 고병원성 AI임이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9월부터 국내 야생조류 분변‧포획 및 폐사체에 대해 예찰‧검사를 강화해 총 6천543건을 검사했으나 고병원성 AI는 검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마다 고병원성 AI가 겨울철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 겨울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가금 사육농가는 고병원성 AI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내부로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을 엄격하게 통
오리 계열업체, 한마음 한뜻으로 AI 예방을 위해 총력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리협회와 오리자조금이 오리농가에 AI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지난 23일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 오리자조금관리워원장)·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됨에 따라 전국 오리사육농가, 종오리농장을 대상으로 AI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리협회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오리자조금과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오리농가를 위한 방역물품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오리농가 폭설, 수해 피해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만 재해 피해 지원과 AI 방역물품 지원사업까지 합하면 총 2억 2천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각 계열사에서 지원하는 방역물품, 방역비 지원 금액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욱 크다. 이번에 지급하는 방역물품은 각 지회별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수요조사 후 지난 13일부터 각 농가에 개별 배송을 시작했으며, 물품은 가장 사용량이 많고 시급한 일회용 방역복, 장갑을 시작으로 비닐 장화 손 소독제 순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시급성을 고려해 겨울철 사육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순차적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재래닭 ‘긴꼬리닭’<사진> 유전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중복보존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우리나라 재래닭 소실을 막기 위해 희귀품종을 보유한 재래닭 현지보존 관리 농가 4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관리 농가에서는 총 8계통의 재래닭 1천200여 수를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각 관리 농가가 소유한 재래닭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한국 고유의 재래종임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풍동농장에서 보존하고 있는 긴꼬리닭은 수컷의 꽁지깃 길이가 약 1m까지 자라는 특징을 지닌 장미계(長尾鷄) 재래닭이다. 풍동농장 이희훈 대표는 우리나라 재래닭을 지키고자 1978년부터 전국에서 재래닭을 수집했고, 지금의 긴꼬리닭을 복원했다. 이 대표는 긴꼬리닭 복원 이후 생축, 종란을 외부에 유출하거나 분양하지 않았고, 재래자원의 소실을 막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에 긴꼬리닭 종란 기탁 의사를 전하며 중복보존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풍동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긴꼬리닭 집단을 대상으로 사전에 질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농가 상담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축산현안대응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오리 농가 노동력을 절감하고 가축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오리 축사 바닥 깔짚 살포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가금류 농가에서는 바닥 오염방지, 온도제어, 축분 희석 등 축사 환경 유지를 위해 왕겨, 톱밥 등의 깔짚을 바닥에 주기적으로 살포한다. 하지만 이러한 깔짚 작업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데, 육용오리의 경우 2~3일에 한 번씩, 회당 약 60~90분이 소요되며 작업 시 작업자가 분진에 노출되어 호흡기 질환에 감염될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고자 ㈜다운 연구팀은 2021년부터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왕겨 살포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고, 마침내 올해 세계 최초로 오리 농가 자율주행형 깔짚 살포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로봇에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어 축사 내 공간과 장애물을 인식하면서 한 번에 최대 200kg의 깔짚을 살포할 수 있으며, 평탄화 작업 수행도 가능하다. 또한 축사 내 온·습도와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의 기체를 탐지하는 센서가 있어 오리 생육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인텔 리얼
동절기 AI 예방 목적, 산업피해 불구 7년째 시행 올 겨울 전국 농가 41% 휴지기제 적용 ‘역대 최고’ 업계 “초법적 정책에 산업 고사 위기”…소통 촉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의 AI 방역대책(오리 사육제한)에 오리업계의 원성이 크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에 따르면 이번 겨울, 고병원성 AI 차단을 목적으로 정부 및 지자체가 사육제한을 시행한 농가가 전국 약 310호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제한 시행 농가 중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른 농가는 164호이지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추가 시행하는 농가들이 150호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지자체가 AI 발생위험도 등을 감안, 지자체가 추가로 사육제한을 시행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인 것. 오리 사육제한을 처음 시행했던 201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자 현재 전업농 기준(통계청)으로 전국에서 육용오리를 사육 중인 농가 784호의 41%에 해당하는 농가들이 사육을 못하고 있다. 오리 사육제한이 시행된 이후 오리협회는 그간 농식품부에 ‘사육제한이 과도하게 시행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사육제한으로 인해 오리산업의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으므로
20주년 기념식서 받은 쌀 화환 기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양계농협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630㎏을 평택행복나눔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14일 치뤄진 전달식에서 한국양계농협 유병래 평택계란유통센터장은 “평택 축산업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쌀을 전달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양계농협이 평택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평택농업기술센터 이우진 소장은 “AI 방역과 사료 가격 상승 등, 양계농가들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시는 한국양계농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농협과 함께 사회공헌에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한국양계농협이 기부한 쌀은 평택행복나눔본부가 관내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리육가공 업체 유피에프앤비가 정읍시에 온정을 전했다. (주)유피에프앤비(대표 고한주)는 최근 전북 정읍시청 광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 500포(10kg, 1천900만원 상당)를 전달<사진>했다. 유피에프앤비는 다향오리 브랜드로 유명한 국내 오리업계 1위 업체인 (주)다솔의 자회사로, 이번에 전북 정읍시 신태인 신용육가공단지에 입주해 3만4천802.2㎡(1만527평) 부지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내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신축 중이다. 이 생산시설에서는 5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해 오리훈제 등 육가공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피에프앤비 고한주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준공이 완료되면 정읍 시민을 많이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산학협력 교육 통한 우수 인재 양성 목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참프레와 동우팜투테이블이 원광대와 함께 산학협력 교육에 앞장 선다. 지난 21일 참프레(대표 김재윤)와 동우팜투테이블(대표 김태호)은 원광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참프레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김재윤 대표, 김태호 대표를 비롯, 원광대 박성태 총장, 서일영 병원장, 강경화 치과병원장, 이정한 한방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산학협력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공동 협력을 위해 상호 노력을 구체화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공동 발전에 기여키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원광대와 참프레, 동우팜투테이블은 ▲대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 ▲학생 취업연계 보장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회 제공 등에 상호 협력한다. 또 실습, 진로(취·창업) 등을 위한 상호 협력과 더불어 정보교환 및 홍보사업 협조는 물론, 교수 초청 강의 등 인적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연계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원광대 박성태 총장은 “그동안 두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 온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