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2일 소값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위해 한우 암소 출하 시 육질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 기술을 소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경산 암소의 경우 송아지 2마리를 생산한 4세 전후에 비육하기 시작해 5세 무렵에 출하했을 때 육질 성적이 우수했다. 나이가 6~8세나 9세 이상으로 많아질수록 성숙도에 의해 육질 등급이 낮아졌다. 경산 암소의 몸무게가 450kg 미만일 때는 8~10개월, 450kg 이상일 때는 6~8개월 가량 비육하면 근내지방도가 5에 가까워져 육질 1등급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료는 비육 전기와 후기로 나눠 급여하는 것이 좋다. 비육 전기에는 알곡혼합사료를 체중의 1.7%로 제한하고 후기에는 자유롭게 먹이도록 한다. 풀사료는 볏짚으로 전 기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하되 최소 2kg 이상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출하시기를 결정할 때는 초음파 육질 진단 결과를 비교해 육질 변화 정도와 근내지방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근내지방도가 2 미만일 경우 암소를 키울수록 소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즉시 출하하는 것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계속되는 송아지 가격 하락에 한우 번식우 농가들이 울상이다. 올해 들어 처음 개장한 수도권 최대 가축시장인 양평가축시장에서 관계 직원이 출하된 송아지의 경매 응찰 최저 가격을 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송아지 전자경매시장을 찾은 물 맑은 양평 개군한우 노정호 회장(왼쪽부터)과 전 한우협회 박병열 부회장(끼리한우 대표), 우경축산 신우식 회장이 가축시장을 둘러보며 송아지 응찰 최저 가격 표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가 경영압박 심화 속 소비시장까지 얼어붙어 “번식기반 붕괴 위기…실효적 지원책 마련 절실” 한우업계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높아진 사료가격과 금리에 경영압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 몰린 한우농가들은 어떻게 고난의 시기를 넘겨야 할지 걱정이 크다. 사방이 막힌 형국 소 값은 곤두박질을 치고, 생산비는 올라가니 농가는 죽을 맛이다. 거기에 대출금리까지 크게 올라 이자 부담에 말 그대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악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소우마음이은주연구소 이은주 대표는 “생산과 소비 어디에서도 긍정적 신호를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 위축과 금리 인상에 소비심리는 얼어붙었다. 한우고기의 소비가 급격하게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생산 측면에서는 사료비의 상승이 가장 우려스럽다. 배합사료는 물론 조사료가격도 크게 올랐다. 운송비가 상승하면서 각종 부대비용도 높아졌다. 녹록지 않은 상황임은 틀림없다”며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생산비 상승과 소비위축으로 인한 한우가격 하락이 반복되는 고통스러운 순환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생산비가 높아지면 암소의 도축두수가 늘어나고, 이것이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3일 한우고기 수출국 확대를 지원하고자 유망 수출 대상국인 동남아 4개국(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언어로 ‘한우고기 수출 규격 안내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기존 국문판과 영문판은 개정했다. ‘한우고기 수출규격 안내서’에는 국내 수출 업체가 수입국 구매자(바이어)에게 한우고기를 소개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한우고기 10개 대분할 부위와 39개 소분할 부위 사진을 싣고 명칭과 위치를 표시했으며, 정형 방법과 소분할 고기 단면 사진을 넣어 알아보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한우고기만의 특별한 이유와 소고기 등급제, 소고기 이력제, 해썹(HACCP) 제도를 소개하며 한우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한 안내서에는 육량, 육질 등급제 개정 내용을 반영했으며, 주요 요리별 알맞은 부위와 각 수출 대상국의 대표 요리 5가지를 추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과장은 “한우고기 수출국 확대가 시급한 현시점에서 한우고기 수출 규격 안내서가 여러 나라 구매자들의 한우고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수출로도 이어지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6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한 2022년 하반기 보증씨수소 16마리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는 KPN1502, KPN1503, KPN1506, KPN1508, KPN1509, KPN1515, KPN1517, KPN1519, KPN1520, KPN1522, KPN1523, KPN1526, KPN1527, KPN1530, KPN1532, KPN1533이며, 이들 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은 2022년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근내지방도가 0.21점 높고, 등지방두께는 0.88mm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형질별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509, KPN1527, KPN1533이 높았으며, 등심단면적은 KPN1533, KPN1508, KPN1527이 넓었다. 근내지방도는 KPN1508, KPN1517, KPN1523의 점수가 높았으며, 등지방두께는 KPN1502, KPN1503, KPN1533이 얇게 나타났다. 또한 이번 보증씨수소 가운데 5마리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보증씨수소 107마리의 유전능력과 비교했을 때 KPN 선발지수가 상위 1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한우농가 영농지원 앱(App) ‘NH하나로목장’의 신규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는 업데이트를 기념해 내년 1월 15일까지 송아지 방한복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하나로목장’은 한우농가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App)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한우 개체관리 △한우 정액 신청 △사료 구매내역 조회 △출하내역 조회 △축산 주요시세 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내역 조회(NH손해보험 협력) △이용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가족 간 보유 농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가족농장’ 등이 신규 서비스로 추가됐다. 또 △출하내역·계통사료 구매내역 연도별 조회 추가 △농장 번식· 출하 성적 전국 비교 기능 추가 등 기존 서비스에 대한 개편도 이뤄졌다. 농협은 1월 15일까지 이벤트 기간 중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가장 많이 등록한 이용자 25명과 댓글을 가장 많이 등록한 이용자 15명을 우수 이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NH하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와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위원회(회장 임관빈)는 22일 경기도 안성축협 대회의실에서 제25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재윤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출품우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농가들의 노력에 거듭 감사드리며, 차기 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출품우의 출하 성적에 대한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모든 경제형질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음은 물론이고, 지난 대회보다 향상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김병숙 부장은 “출품우의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육량지수, 경락단가까지 모든 면에서 올해 대회의 평균 성적이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올해 대회 출품우는 총 282두로 평균 출하체중은 836.13kg, 도체중은 514.80kg, 등심단면적은 110.96㎠로 전년대비 도체중은 7.37kg, 등심단면적은 4.8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등지방두께는 12.24㎜에서 12.00으로 좋아졌으며, 근내지방도 또한 20.97에서 22.04로 높아졌다. 육량지수는 61.89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선창 전 경북도청 축산과장은 공직생활을 마친 후에도 한국종축개량협회의 개량자문관으로 가축개량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매진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 자문관은 “35년이라는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가축개량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직 때에도 가축 개량이야 말로 전체 축산 농가들이 고르게 혜택을 받는 사업이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첩경이라는 생각으로 경북도청이 가축개량사업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한 인물이다. 규모화 보단 똑똑한 한두 마리가 효율적개량 통한 우량암소군 형성 반드시 필요 “현재 농촌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품목은 축산이 거의 유일하다.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는 지금 가축개량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것과 기본 개량관련 서비스 제공은 공익적 역할이 큰 사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좋은 유전능력을 가진 가축을 기르는 것이 좋은 성적을 받는데 필수요건이고, 규모에 관계없이 작은 농가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생산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 가축개량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
화우 3대 브랜드, 마쓰자카육우공진회 현장 찾아 미경산 암소 38개월 장기비육…농가 자부심 높아 수상축, 외형만 봐도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어 금번 일본 연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제71회 마쓰자카육우공진회(11월 29일)가 열린 마쓰자카농업공원을 찾았다.마쓰자카는 일본 혼슈섬의 남동부에 위치한 미에현의 소도시다. 이곳이 이처럼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쓰자카 비프가 고베비프, 오미비프와 함께 일본 화우의 3대 브랜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육질이 좋기로 유명한 다지마소 가운데 미경산 암소 만을 38개월령 이상 장기 비육해 출하한 개체만이 마쓰자카 비프라는 이름으로 출하된다. 한우능력평가대회와 유사한 성격의 대회라 할 수 있지만 도축되지 않은 상태로 소를 평가하고, 경매를 진행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금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는 2천600만엔(한화 약 2억6천만원)에 마쓰자카 비프 전문유통회사인 조일옥에서 낙찰받았다.조일옥은 매년 마쓰자카 공진회의 대상 입상축을 최고가격에 구매하는 곳으로 농가들의 노력과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는 뜻에서 매년 최고가 매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송아지의 산지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농협 한우국(국장 윤용섭)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누계기준 전국의 가축시장 거래두수는 11만1천두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송아지 평균거래 가격은 두당 329만2천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6%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10월 평균 수송아지는 평균 가격이 두당 390만4천원으로 지난해 10월 467만2천원 보다 70만원이 낮아졌다. 암송아지는 268만6천원으로 전년동기 평균가격 372만8천원 보다 110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산지가격의 하락은 단순한 거래 두수의 증가 뿐 아니라 경영 환경의 악화, 사육두수의 증가추세, 도매가격의 하락 등 복합적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최근 배합사료 및 조사료 가격의 상승은 한우사육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가중시켜 송아지의 입식 수요는 줄고, 출하 수요는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 전문가는 강조했다.그는 “한우 사육두수의 지속적 증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던 것이며, 그럼에도 송아지의 입식 및 생산 열기는 식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져온 배합사료가격의 연속적인 인상과 조사료가격의 급등은
뒤늦게 과연미트 이정익 대표와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조합의 신흥수 총무가 합류했다. 최근 이 둘은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이정익 대표는 중도매인으로서 현재의 한우 거래 상황에 대해 현장감 있는 설명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이 대표는 “한우의 육질에 대해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통의 입장에서는 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한 마리 전체를 보고, 이것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정육률이다. 한우는 특성상 등심과 안심, 채끝, 갈비가 좋아야 한다. 같은 체중의 한우라도 이들 부위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우리에게는 중요하고, 그것을 잘하는 업체가 돈도 잘 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농가들은 체중을 키우는데 너무 몰입하다 보면 잘 키워 놓고도 실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것을 한 번쯤 생각해보고 한우를 키우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하나 우리의 숙제가 있다. 저등급의 나이 많은 암소, 2등급 이하 거세우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다. 이들이 효율적으로 소화될 수 있는 시장을 만든다면 한우 농가의 경영에 크게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유통인들을 위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과 전국한우협회 회장단이 만나 최근 하락하고 있는 한우 가격과 수급상황 안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한우협회는 한우소비촉진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구했으며, 정부도 사료구매자금 지원과 조사료 생산 및 제조 비용 지원 확대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왼쪽)과 정황근 장관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