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저탄소 인증을 받은 축산물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은 27개 한우농가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농가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로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는 ▲조기출하 ▲탄소저감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시설 ▲도체중 향상 등의 특징적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 인증받은 상위 5개 우수 농가는 조기출하와 가축분뇨 처리기술 등을 적용하여 일반농가 대비 평균 17.2%의 온실가스 감축률을 보였으며, 2022년출하 성적에서도 평균 74.5%가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보여 일반농가(65.4%)에 비해 육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의 한우 시범사업은 8월에 추가 모집이 이뤄지며 내년부터는 양돈과 낙농까지 확대된다. 인증농가 중 일부는 이미 백화점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7월달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마크와 축산물이력시스템을 활용한 개체 조회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인증농가의 원할한 판로 확보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 보증씨수소가 올 상반기부터 크게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2023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23마리를 선발했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우 보증씨수소를 선발할 때 후보씨수소 30여 마리 중 유전능력 평가가 우수한 15마리 내외로만 선발했다. 하지만 선발되지 못한 후보씨수소 가운데는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보다 능력이 좋은 개체도 있었지만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 ‘2023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15위보다 낮은 후보씨수소 중에서도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보다 유전능력 선발지수가 높은 개체를 대상으로 최대 10마리까지 추가 선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 올 상반기에 8마리가 추가되어 23마리가 선발된 것이다. 이로써 농가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한우 정액이 다양해졌다. 또한 유전능력 우수 개체가 추가 선발되는 만큼 유전능력 하위 개체가 도태되어 보증씨수소 유전능력 평균이 상향되면서 한우 농가의 개량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보증씨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29일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의 선적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농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이명헌 본부장 직무대리, 한다운 FSL 류창열 대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 홍천축협 강문길 조합장,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동활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정식 수출에 앞서 지난 6월 8일 소 3마리를 시범적으로 우선 수출해 운송, 검역 통관 등 전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첫 정식 수출되는 소 10마리는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활용한 메뉴로 개발돼 시식행사를 통해 한우가 생소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우선 선보여지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조합원과 고통분담…판매 역량 강화에도 총력 강원 횡성한우협동조합(이사장 장영수·사진)이 급격한 생산비 증가와 소 값 하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3월 배합사료 가격을 10원/kg(포당 250원) 인하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6월 28일부터 20원/kg(포당 500원)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조합은 사업을 이용하면 할수록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기존 배합사료 40원/kg(포당 1천원) 할인을 해왔으며 지난해 3월 10원/kg, 올해 20원/kg을 추가 인하한 것이다. 이를 합산하면 포당 1천750원에 해당하는 할인으로 100두 사육규모의 농가로 환산한 경우 연간 1천300만~1천500만원 안팎의 사료비 절약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할인 금액 역시 매월 구매한 사료량을 합산해 분기별 장려금으로 일괄 지급되며 톤당 3만원(포당 750원)씩 지급된다. 이와 함께 건초 및 톱밥 가격의 상승도 이어지고 있으나 조합은 ‘조합원이 있어야 조합이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최소 마진, 제로마진으로 조합원에게 건초와 톱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블록 20~25% 할인 판매와 더불어 여름철 판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과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공동으로 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이용 기술 교육을 추진한다. 올해 교육은 농촌진흥청과 전북, 충남, 경기, 경남 지역 도 농업기술원에서 6월 28일부터 한 달간 총 6회에 걸쳐 한우농가와 지역 담당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히 기존에 한우 사료 제조기술 교육을 이수했던 농가를 대상으로 심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국립축산과학원 지원으로 운영되며,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 활용 우수사례 발표’, ‘반추 가축 영양학 및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사양관리 이론’, ‘농식품 부산물 활용 섬유질배합사료 자가 배합프로그램 활용 실습’ 등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 정현정 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가가 쉽게 자가 사료 제조 기술을 배우고 현장에 적용하길 기대한다”며 “사료비 절감을 위한 축산 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해 한우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한우 뿌리농가를 육성한다. 암소 개량을 통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농가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의 뿌리농가 육성계획의 배경에는 소규모 농가의 지속적인 감소, 송아지 가격 하락, 수소 중심 개량의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농협 자료에 따르면 한우 사육 5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2011년 15만호에서 2015년 8만호, 2020년 7만호, 2022년 6만6천호로 줄었다. 같은 기간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2011년 5천호에서 2022년 9천호로 증가했다. 송아지 가격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수송아지는 전년 대비 28.4%, 암송아지는 전년 대비 40.3% 하락했다. 또한 국가 주도의 씨수소 개량이 상당 수준 진행된 상태에서 암소 개량 병행의 필요성이 증대하면서 뿌리농가 육성계획의 배경이 됐다. 농협은 한우 뿌리농가에 대해 사육규모 30~100두로 우량암소 선발을 통해 한우산업의 밑거름이 되는 농가로 정의하면서 핵심 뿌리농가를 통한 개량확산 기초를 마련해 전체 한우농가의 개량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핵심 뿌리농가는 6천호, 일반 뿌리농가는 1만4천호 등 전체 뿌리농가 육성계획은 2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자연 순증으로 인한 결과…감축사업 효과 내년부터 소비사업 기인 가격 안정세, 입식 신호로 판단 금물 한우 사육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농업관측자료를 통해 한우사육두수가 361만9천두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9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364만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사육두수의 상승세를 꺾이게 될 것이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한우사육두수 감소세는 내년부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경연에서는 이와 관련해 감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작년 초에 임신된 상태에서 태어날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가임암소가 감소하고, 인공수정액의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한우 총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것은 내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우사육두수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한우업계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육두수가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농협과 한우협회가 추진하는 선제적 수급조절을 위한 암소 감축사업은 실제 사육두수 감소에 직접적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신임 전무에 김영원 전 유통사업국장을 선임했다. 김영원 국장(67년생)은 한우협회 창립 준비과정부터 함께 하면서 협회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인물로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는 6월 12일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지난 5일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강원도 평창 대관령 해발 900m 초지에 방목했다. 한우연구소는 해마다 풀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6월초 연구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한우 암소를 방목하고 있다. 번식용 한우 암소를 방목하면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할 수 있어 번식 장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생활을 하는 암소들은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10월 말경 다시 축사로 돌아가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목걸이형 센서 ‘파머스 핸즈’ 공급 ’파머스 핸즈‘는 한우 송아지에게 정밀사육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올해부터 ㈜동조(대표 이정주‧이용구)가 한국 총판을 맡았다. 동조는 세계적인 ICT 스마트 팜 자동 급이 시스템 전문회사인 독일 포스터(Forster)사의 카프레일(Calf Rail) 송아지 자동포유기, 네덜란드 누카멜(NUKAMEL)사의 대용유, 미국 라벨르(LA BELLE)사의 초유 등을 수입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파머스핸즈’는 세계적인 수준의 심전도 관련 정밀 센서 기술을 보유한 국내업체 ㈜바딧에서 최초로 이를 축산 분야에 응용했다. 송아지에게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수집되는 송아지의 미세한 행동 신호를 AI기반으로 24시간 분석함으로써 송아지의 질병, 성장 관련 지표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개체별로 포유, 반추, 사료섭취 등 활동량과 기침 횟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록한다. 또한, 활력, 영양 섭취, 기침 등 상태변화를 감지해 송아지의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농장주가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조의 남영주 이사는 “‘파머스핸즈’는 현재까지 경험해 본 어떤 장비보다 송아지의 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백신 접종 누락 개체를 약 10만두 가량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지난 17일 브리핑 자리에서 백신 접종 누락 개체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정확한 통계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10만두 가량이 누락되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10만두면 전체 사육 두수의 약 5% 수준이다. 구제역 백신 미접종에 따른 과태료 부과 건수도 매년 줄어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과태료 부과 실적이 2019년 402건, 2020년 165건, 2021년 93건, 2022년 88건이 각각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중 차관은 “구제역 방역은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누락 개체로 인한 질병 발생이라는 허점이 발생해 반성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으며,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11번째 농가 이후 추가 신고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최근 소해면상뇌증(BSE) 규약을 개정한 것과 관련, 미국이 30개월령 이상 소에 대한 수입을 요구한 바가 없으며, 만약 발생하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WOAH는 최근 BSE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사료 금지조치를 효과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BSE 발생이 거의 ‘0’에 근접했다고 평가, 예찰방식을 개선하는 등 관리체계에 대한 규약을 개선했다. 사료금지 조치, 교육 등의 기존 의무는 유지하되 위험무시국 지위 획득을 위해 6년간 예찰 점수를 합산해 기준 점수를 충족해오던 것을 8년간 신고에 따른 검사 및 사후조치 의무화로 바뀌는 것이 핵심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약 개정으로 미국이 현재는 불가능한 30개월령 이상의 소에 대한 수입을 요구할 것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그러한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있었던 광우병 파동은 미국에도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위험하고 무모한 시도를 다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하나의 큰 수출시장인 만큼 시장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