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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사육두수 역대 최대…9월 정점, 증가세 꺾일 듯

농경연 관측, 이달 361만9천두…9월 364만두까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자연 순증으로 인한 결과…감축사업 효과 내년부터
소비사업 기인 가격 안정세, 입식 신호로 판단 금물

 

한우 사육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농업관측자료를 통해 한우사육두수가 361만9천두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9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364만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사육두수의 상승세를 꺾이게 될 것이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한우사육두수 감소세는 내년부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경연에서는 이와 관련해 감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작년 초에 임신된 상태에서 태어날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가임암소가 감소하고, 인공수정액의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한우 총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것은 내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우사육두수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한우업계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육두수가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농협과 한우협회가 추진하는 선제적 수급조절을 위한 암소 감축사업은 실제 사육두수 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송아지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된 것은 농가에게 잘못된 이미지로 전달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라 적극적 소비홍보, 가격부양 정책에 따른 영향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저능력 암소를 도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이들 사업은 캠페인의 성격이 크다. 이 사업을 통해 농가들이 1~2마리는 사업에 참여해 지원을 받아 줄이고, 추가로 더 많은 번식암소를 감축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을 예상했지만 송아지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 감축의 분위가가 약해졌고, 이것이 감축사업의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 됐다. 특히, 대규모 농가의 경우 자본력으로 현 상황을 관망하면서 송아지 입식 적기를 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정책 사업을 충실히 이행한 중소규모 농가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이 유례없는 소비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한우자조금은 올해 가격안정화에 올인한다는 각오로 모든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퍼부어가면 유통업체 할인판매, 대형급식업체 한우 정육 공급사업, 한우고기 해외 수출 확대 지원 등 전방위적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이 한우도매가격와 산지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농가는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자칫 사업 확대의 기회로 판단하면 이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한우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사육두수 과잉에 대한 가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자조금의 우선 과제다. 연중 이어지는 할인판매와 정육부위 공급 확대 등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농가들이 혹시나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입식이나 번식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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