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꿀벌집단 소멸을 재해로 인정하며 ‘FTA 피해보전 직불금’에 양봉산업을 포함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함평, 사진)은 지난 2일 제3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양봉산업 보호 및 발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모정환 의원은 “2021년부터 지속된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로 국내 양봉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며, 화분매개용 꿀벌 부족으로 시설채소 생산 농가에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양봉농가를 보호하고 꿀벌의 생태계 유전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FTA 피해보전 직불금과 ‘직불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연간 400여t의 천연꿀이 저율관세로 수입되고 있으며, 한-베트남 FTA 타결 이후 저가 천연꿀 수입이 급증해 양봉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꿀벌 전용 사료를 영세율 적용 대상 품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정부와 국회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회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5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시켰다. 이 법안은 용인시의회 김상수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 사진)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용인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용인시 양봉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제정됐다. 주요 내용은 ▲양봉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시책 발굴·추진 ▲5년마다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계획 수립·시행 ▲양봉산업의 실태조사 실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실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의 육성을 위한 사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상수 의원은 “조례를 통해 공익적 가치를 지닌 꿀벌을 보호·관리하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 인제에서 한봉농가를 대상으로 22개 벌통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4일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상습절도 혐의를 받는 A씨(51·경기 양평)를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인제군에 있는 토종벌 사육 농가 3곳을 돌면서 약 3회에 걸쳐 총 22개 벌통(약 2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산나물과 약초를 캐러 자주 다니던 곳에서 발견한 토종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벌통은 가족이 사는 양평의 거주지에 보관하거나 일부는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벌을 키워보고 싶어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경찰은 발견된 벌통 15개는 피해자에게 돌려줬고, 나머지는 주인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산청군이 꿀벌 군집붕괴현상을 연구할 국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한다. 앞서 산청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억6천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AI·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서비스를 도입해 지역사회를 위한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발굴과 실증·확산 등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꿀벌의 동면 상태 유지 데이터 획득을 위한 실증 사업에 선정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 벌집 군집붕괴현상에 대한 예방책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꿀벌 겨울나기(월동)에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월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2025년부터 꿀벌이 안정적인 월동에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한 사업에 돌입한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환경 조건을 시나리오별로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꿀벌의 안정적인 월동 조건 자료를 수집 분석해 향후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군은 향후 양봉농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겨울나기(월동) 때 꿀벌집단 폐사와 병해충 발생, 그리고 베트남산 수입 꿀의 국내 시장 잠식에다 특히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자원 고갈로 피폐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범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밀원수(꿀샘식물) 조성을 통해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입법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한 토론의 장이 지난 8월 27일 어기구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 일시: 8월 27일(화), 14:00~17:00 / ■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주최: 어기구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 주관: 한국양봉협회·한국한봉협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63%가 산림으로 이뤄진 대표적인 산림 국가로 전체 산림의 67%가 개인 또는 문중·법인이 소유하고 있음에 따라 밀원 자원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산주와 양봉가간의 ‘이익공유’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면적은 633만7천㏊로 이 중 사유림이 425만㏊(67.1%)로 가장 많으며, 정부가 관리하는 국유림은 162만㏊(25.5%), 공유림은 46만7천㏊(7.4%)로 32.9%만이 국가가 소유하고 있다. 현재 산주만 해도 전국에 220여만 명에 이른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15%(2,868만㎥)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는 목재를 전량 수입(약 7조원 규모)에 의존하고 있으며, 산주들이 임업을 통해 얻는 임가 소득이 지난 2022년 기준 3천800만원으로 농가 소득 4천600만원, 어가 소득 5천300만원과 비교하면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런데도 최근 5년간 사유림 산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밀원 자원 부족 현상은 해가 갈수록 큰 폭 늘어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말벌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8월 27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수산대학교와 함께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말벌 퇴치 실증 시연회<사진>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에는 전북도 관내 양봉농가, 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무인기 활용 말벌집 퇴치 기술’의 인지도 제고와 현장 확산을 위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무인기 활용 말벌집 퇴치 기술은 농업기술진흥원에 위탁해 진행하는 ‘농업 신기술 산학협력 지원사업’이다. 무인기에 장착된 장치를 원격 조종해 말벌집에 구멍을 뚫고 내부에 방제 약제를 살포해 여왕벌과 유충을 99% 제거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수산대학교 홍순중 교수팀과 협력해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에서 현장 실증 중이다. 특히 현장 실증에 투입된 무인기는 벌집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 감지기, 벌집에 과녁을 형성하는 레이저 장치, 벌집을 향해 탄환을 발사해 표면에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 장치, 벌집 내부에 약액을 분사하는 살포 장치 등이 장착돼 있다. 현장 실증에 참석한 양봉농가들은 말벌집에 직접 살충제를 살포해 방제 효과를 높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북도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19일 관내 양봉농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양봉산업의 발전 방향과 꿀벌농장 경영 노하우를 주제로 양봉 전문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양봉농가가 시기별로 적절한 종합관리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양봉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매주 월요일, 총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첫 회차 교육에서는 양봉산업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더불어 꿀벌농장의 효율적인 경영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앞으로 교육은 꿀벌 사양관리, 꿀벌 질병과 그에 대한 대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겨울나기(월동) 준비가 가까워지면서 응애 방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양봉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꿀벌응애’의 밀도 감소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2022년부터 꿀벌 폐사의 복합 요인으로 이어지는 꿀벌응애는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며 면역력을 약화하는 주범으로,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꿀벌응애는 벌꿀 채밀이 끝나는 6~7월부터 왕성하게 증식하기 시작해 9월 중 밀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 철저한 방제로 개체수를 줄여 응애 밀도가 10%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응애의 밀도 조사는 ‘가루 설탕법’과 번데기 속에 기생하는 응애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소방법’이 있다. ‘가루 설탕법’은 플라스틱통에 설탕 15g과 일벌 100마리를 넣고 15초 동안 흔든 후 확인하면 된다. 또한 ‘소방법’은 일벌 소방 30개 또는 100개를 핀셋으로 연 뒤 번데기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꿀벌응애 방제는 약제 저항성 및 PLS(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를 고려해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조성 등 밀원자원(꿀샘식물)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과 밀원자원의 병해충 관리로 꿀벌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재정적·행정적 지원과 국회 차원의 법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지난 27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주최, 한국양봉협회·한국한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 공동주관, 농림축산식품부·한국양봉농협 후원으로 열린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을 위한 국회 입법 정책 토론회’에서 정철의 교수(안동대)가 ‘산림 밀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서다. 정 교수는 “밀원식물의 식재를 통한 밀원자원의 확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 사업인 만큼 집단화된 밀원지에 양봉인의 접근권과 사용권을 확보, 꿀벌을 키우는 양봉가들의 생계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산지에 밀원을 조성하는 산주들에게는 ‘밀원수직불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이고 활발한 밀원수와 보조밀원에 대한 식재 확대가 이뤄지고, 산주의 소득구조가 개선된다면 위기의 양봉산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조성 등 밀원자원(꿀샘식물)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과 밀원자원의 병해충 관리로 꿀벌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재정적·행정적 지원과 국회차원의 법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지난 27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주최, 한국양봉협회·한국한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 공동주관, 농림축산식품부·한국양봉농협 후원으로 열린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을 위한 국회입법 정책 토론회<사진>’에서 정철의 교수(안동대)가 ‘산림 밀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서다. 정 교수는 “밀원식물의 식재를 통한 밀원자원의 확대는 최소 10년이상 걸리는 장기적 사업인 만큼 집단화된 밀원지에 양봉인의 접근권과 사용권을 확보, 꿀벌을 키우는 양봉가들의 생계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산지에 밀원을 조성하는 산주들에게는 ‘밀원수직불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이고 활발한 밀원수와 보조밀원에 대한 식재 확대가 이뤄지고, 산주의 소득구조가 개선된다면 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해썹(HACCP) 심사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감액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수료 감액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총 17개 지자체이며, 해당 지자체에 위치한 식품·축산물 업체 및 농장에 적용된다. 감액기간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신규로 해썹 인증을 신청하거나 인증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연장 심사를 신청하면 관련 법령에서 정한 수수료의 30% 이내에서 감액받을 수 있다. 한편, 해썹인증원은 태풍·호우, 코로나19, 산불 등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해썹 심사 수수료 감액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