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은 겨울나기(월동) 때 꿀벌집단 폐사와 병해충 발생, 그리고 베트남산 수입 꿀의 국내 시장 잠식에다 특히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자원 고갈로 피폐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범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밀원수(꿀샘식물) 조성을 통해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입법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한 토론의 장이 지난 8월 27일 어기구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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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8월 27일(화), 14:00~17:00 / ■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주최: 어기구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 주관: 한국양봉협회·한국한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 / ■ 좌장: 인천대학교 이명렬 교수
■ 주제발표: 안동대학교 정철의 교수 / ■ 사회: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
■ 정리·사진: 전우중 부장·서동휘 차장·민병진 기자
■ 지정토론 : 산림청 산림자원과 이용권 과장 / 한국밀원수조림육성협회 이경준 회장 / 한국양봉협회 박근호 회장 / 한국양봉농협 박승수 기획팀장 / 한국한봉협회 윤훈희 이사 / 한국산림경영인협회 서경석 이사
< 개회사 >
어기구 위원장(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양봉(꿀벌)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가 없다. 꿀벌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대우가 부족하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오늘 밀원수 관련 얘기 많이 나올 텐데 밀원수를 어떻게 많이 확보할 수 있는지를 많이 듣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황명선 의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양봉농가를 돕겠다.
꿀벌이 농업생산에 이바지하는 공익적 가치가 약 6조원에 달하는 만큼 꿀벌의 식량인 밀원수의 조성·확대를 위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꿀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밀원수가 조성되어야 한다. 관련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위기에 직면한 국내 양봉과 한봉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산림청이 양봉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이집트, 튀르키예 등 나라마다 최고의 꿀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꿀은 뭐가 있을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꿀이 없다. 따라서 쉬나무꿀, 헛개나무꿀 등 브랜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축사 >
황명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양봉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논산시 시장을 역임하면서 시정으로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당시 관련 법령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정책이 필요하다. 앞으로 어기구 위원장님과 함께 양봉농가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환영사 >
박근호 회장(한국양봉협회)=양봉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산림·양봉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보자고 이렇게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
산림의 밀원숲은 양봉산업으로서는 사회간접자본이다. 그런데 영세한 양봉인이 자력으로 사회간접자본을 조성하기는 어려움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우리 양봉산업은 급격한 기후변화, 꿀벌 질병, 값싼 외국산 꿀의 대량 수입·유통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산림경영인과 양봉인이 손잡고 산림청과 함께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세계 제일의 양봉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주제 발표>
양봉산업 화분매개 공익적 가치 크지만 밀원자원 열악
다기능성 밀원 적재적소 배치가 관건
양봉농·산주 상호 윈윈방안 전제돼야
초본류 심어 시간적 연결성 확보도 필수
■ 산림 밀원 조성의 필요성
▲정철의 교수(안동대학교)=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금수강산 자연이 좋은 곳으로 꼽히지만 최근엔 개량을 하면서 꽃을 더 가져오는 형태가 되고 있다. 예전부터 치산치수 산림녹화에 온 국민이 힘써서 산림을 가꿔왔다. 국내 농업생산 화분매개의 공익적 가치는 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을 보면 공익적 가치를 추정했을 때 2020년 기준 259조원이고 이중 벌이 들어가서 이 기능을 도와주는 가치가 70조원이 된다. 밀원이 조성되지 않으면 농업생산뿐만 아니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의 1/3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렇다.
UN(유럽연합)에서 17개의 지속가능한 목표를 세웠는데, 이중 꿀벌 화분매개가 관여하는 것이 15~16개다. 산업계에서 최근 ESG경영 체계를 만들고 있는데, 이들이 벌을 키우고 있다. 이는 꿀벌이 주는 생태서비스의 공여자란 것을 인식한 것이다.
국내 양봉산업은 벌꿀 생산 70%가 아까시꿀에 의존하다 보니 산업 규모가 들쭉날쭉했다. 그런데도 전 세계 10위권의 양봉 국가가 됐다.
최근엔 이런 양봉산업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는 양봉인들 만의 문제가 아니다. 꿀벌의 먹이자원이 줄면서 양봉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산업의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천연벌꿀 생산량이 줄면서 이 자리를 사양꿀(설탕꿀)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또 기후 위기로 겨울에 벌들이 60%씩 죽어가고 있다. 이러면 회생할 수 있는 산업구조가 만들어지기 어렵다. 양봉산업이 지속가능성이 있으려면 서식처와 밀원의 충분한 공급이 필요하단 것이다. 밀원자원 확대 방안으로 밀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필요하다.
밀원식재는 공간적인 배치가 중요하다. 개인 산주에게 밀원수를 심어 달라고 하기 어렵다. 그래서 다기능성 밀원을 배치해 줌으로써, 양봉농가와 산주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나무는 대략 5~10년 기다려야 꽃핀다.
그렇기에 초본류를 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적 연결성을 가질 수 있는 밀원수를 배치해야 한다. 실제로 양봉산업에서 얻는 서비스를 체감하는 곳이 농촌이다. 또한 전략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현재로는 30만ha가 더 필요하다.
밀원수의 다기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산림 분야와 협조해야 한다. 이처럼 양봉산업은 화분매개 기능을 자연에 가져다주는 공여자다. 그래서 이 산업을 보존해야 자연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보호의 배경은 산림에 있다. 산림에서 밀원수를 확보하는 것이 공익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영양 안보가 가능하고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 10년 이내에 가시적으로 추진되어야지 미래 세대들이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꿀벌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당장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필요하다.
<지정 토론>
▲좌장(이명렬 교수)=오늘 이 자리는 양봉산업의 숙원과제인 밀원자원 육성을 위함이다. 이번 토론회가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며, 밀원자원 육성을 위해 재원 마련 정책의 필요성과 밀원 확산으로 이득이 생겼을 때 이를 어떻게 공유해야 할지 등의 댜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체 산림의 66%가 사유림
‘이익공유’ 통한 활로 모색을
▲이용권 과장(산림청 산림자원과)=전체 산림의 66%는 개인·법인 소유의 사유림이다. 산주들의 밀원수 조림의 참여를 통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봉 업계에서도 이러한 이익공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지혜를 보태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산림청에서는 우수 밀원자원 발굴 및 신품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밀원자원 가치평가로 우수밀원 발굴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밀원단지 조성·관리를 위한 산림 사업체계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밀원 생산성 증진을 위해 우수밀원 자원을 현재(2023년) 41종에서 150종까지(2030년) 발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고정양봉 밀원단지 조성 모델 개발을 위한 현장 실증연구도 지속해서 확대해(3권역 6ha → 5권역 80ha)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에서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양봉농가가 꿀벌사육을 보전국유림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산림청에서는 이와 같이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산림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까시나무 채밀기간 짧아져
쉬나무·헛개나무 식재가 대안
▲이경준 회장(한국밀원수조림육성협회)=지구 온난화로 인해 아까시나무꽃의 개화기가 짧아지고 불규칙한 기상으로 인해 채밀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1996년부터 아까시나무의 신품종 개발에 착수해 일반 아까시나무보다 2~3일 먼저 꽃이 피는 조기개화 품종(유니아까시나무)과 4~5일 늦게 피는 만기개화 품종(지니아까시나무)을 개발했다.
양봉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새로운 밀원식물을 개발해야 한다. 위 두 가지 품종을 한 장소에 식재하되, 조기개화 품종은 남향, 만기개화 품종은 북향이나 해발이 높은 곳에 심으면, 한 장소에서 채밀 기간을 6~8일 연장할 수 있다. 마침 쉬나무와 헛개나무가 그 대안으로 떠오른다. 특히 쉬나무 열매의 불포화지방산이 AMPK 효소를 조절하여 ‘지방간’과 ‘당뇨’를 억제한다. 쉬나무는 헛개나무보다 꿀 생산이 더 높다. 따라서 아까시나무 개량 품종과 더불어 헛개나무와 쉬나무가 양봉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밀원은 ‘사회간접자본’ 인식 접근
화분매개 가치, 꿀 생산의 100배
▲박근호 회장(한국양봉협회)=과거 잡목이 많아서 가을까지 밀원의 역할을 해줬지만, 지금은 침엽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림을 비옥하게 해줄 수 있는 양봉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다. 양봉산업에서 밀원은 사회간접자본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 문제는 정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꿀벌은 벌꿀 생산에 따른 금전적 가치보다 화분매개 활동에 따른 농작물 생산 등 공익적 가치가 100배 이상 된다.
풍부한 밀원숲에서 스마트농법을 통해 벌꿀을 대량 생산하면 외국산 꿀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게 되고 수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풍부한 밀원숲은 청년들에게 양봉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오랜 경험으로 숙달된 양봉인과 꿀벌의 소중함을 인식한 청년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지식과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양봉 후계자 양성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양봉인은 양봉산업 발전의 선결과제로 풍부한 밀원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의 산림에 대규모의 밀원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국회는 산림정책 행정청 소관 법률을 개정하여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지자체 연계 복합밀원단지 조성
농가 수익 향상…관광모델 활용
▲박승수 기획팀장(한국양봉농협)=양봉농협은 지난 2000년대부터 국토 밀원 활동 사업으로 밀원수 식재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매년 1억원의 예산을 수립,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조합원을 대상으로 밀원수를 공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25년 동안 밀원수를 공급해 왔지만, 질 좋은 나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충남 서산시에 한우개량사업소가 있다. 이에 조합은 방목지를 제외한 유휴지가 넓은 42만평(140ha)에 우수밀원 수종을 활용한 ‘복합밀원단지 조성’모델 개발을 현재 검토 중이다.
이곳 복합밀원단지에 밤나무를 비롯해 쉬나무, 헛개나무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밀원수종 식재로 양봉농가가 정착·체류형으로 채밀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안정적 소득기반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또한 서산시에서는 모감주나무와 조경수를 심어 자연휴양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연계된 관광지 조성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양봉은 양봉산물 생산만을 위한 산업이 아니다. 식물의 화분을 매개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이 있을 때, 자연과 함께 상생하며 인류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임도 대부지 이용 벌통 설치케
밀원수 벌목 제도적 규제 필요
▲윤훈희 이사(한국한봉협회)=국유림 내 벌통 설치 허가가 필요하다. 시범적으로 사업한 적이 있는데, 더 나아가서 소득이 얼마 되는지 따져야 하는데 유명무실하게 사라졌다.
벌통을 설치할 때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임도길 대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
국유림 내 벌목해서 조림 사업을 하는데 이때 밀원수가 베어져 나간다. 여의도 면적의 몇 배 심었다는데 실질적으로 그 몇백의 밀원수가 사라지고 있다. 소나무 빼고 밀원수가 부족하다는 것 알면서 순식간에 베어지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지난 10년 동안 양봉을 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밤꽃이 지고 나면 어디에도 밀원수가 없다는 것이다.
산림정책 방향이 주로 침엽수 위주로 많이 심다 보니 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엄나무, 광대싸리 등을 심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오는 2029년 베트남산 벌꿀이 무관세로 들어온다. 우리 몸에 좋은 꿀이 있는데 연구를 통해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임도·작업로 확보된 곳이면
꿀벌 경영체 등록 인정해야
▲서경석 이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1971년에 산주가 돼서 50년 이상 산에 나무를 심고 가꿨다. 잘 알다시피 소나무재선충 때문에 산에서 수입이 전혀 안 나온다. 이럴 때 밀원수를 심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2019년도에 양봉산업법 시행 이후 벌통을 놓을 수 있는 위치가 전·답과 과수원에 있는 것만 인정한다. 이것은 정말 웃기는 정책이다.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에 벌통을 놓게 되면 그 피해는 어찌하란 말인가?
산에 있는 벌통은 경영체 등록을 왜 안 해주는 것인지? 임도가 있고 작업로가 있는 통상적 위치에 있는 꿀벌은 경영체 등록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산주가 220만명인데, 벌통을 산에 놓게 해주면 그만큼 밀원수도 늘어날 수 있다. 아까시나무 최대 단점은 꽃 개화 시기가 단 3일에 불과하고 그것도 오전에만 꿀이 나온다.
따라서 쉬나무, 헛개나무, 피나무 같은 좋은 밀원수가 많다. 산림정책의 대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중 토론>
밀원수 묘목, 벌통 수와 비례해 의무 식재를
가로수·도로변 다양한 꽃나무 경관 조성해야
제주 자생 송악꽃 밀원가치 우수…널리 활용을
▲박기정 이천지부장(한국양봉협회)=의무적으로 양봉농가도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야 한다. 이를 등록을 할 때 반드시 밀원수 묘목을 벌통 수와 비례해서 심도록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강신 당진지부장(한국양봉협회)=지난해 당진에 큰 산불 났다. 산림과에 밀원수를 심도록 요청했다. 시 담당 공무원이 산주와 개별적으로 상담하여 결국 49ha에 달하는 밀원수를 심었다. 우리 양봉인은 산주에게 꿀 판매 일정 금액을 도와주었다. 이런 것이 진정한 양봉농가와 산주가 상생과 협치라 생각한다.
▲김영호 논산시 양봉농가=산림청이 산불 진화나 인도를 개설해 놓고 나무를 심는데 나무가 너무 가늘다. 그래서 나무를 심을때 나무 굵기가 5~10cm 되는 밀원수를 심어주기 바란다. 또한 가로수와 도로변에 이팝나무만 심는다. 골고루 심어서 연중 겨울만 빼고 꽃이 필 수 있도록 경관 조성을 해줬으면 좋겠다.
▲한창우 태안지부장(한국양봉협회)=작년 경험을 말하자면 농장 주변에 쥐풍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벼농사연구회에서 뿌리까지 캐 버렸다. 밀원수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훼손하는 것에 있어 처벌 조항도 있어야 한다. 밀원수는 후손들을 위한 중요한 사회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윤관로 회장(한국한봉협회)=우리가 밀원수를 심자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도 베는 사람들이 있다. 묘목 벌채 시 밀원수는 제외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밀원수 심으라고만 할 게 아니라 심은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오소리 피해를 보았을 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만영 이사(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최소 10대 밀원수 묘목을 선발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양봉과 한봉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밀원자원을 확대하는 이유가 사양꿀의 문제도 해결하기 위함이다. 양봉인과 산림 경영체가 협업을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백승철 함양지부장(한국한봉협회)=제주 돌담과 천연 원시림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송악꽃 꿀이란 훌륭한 꿀이 있고 넝쿨이 있는데 이 자원을 널리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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