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축산농가 힘돼자” 소비주체로축산물 안전성 알리기 전방위적 홍보도우리 축산물 안심하고 드세요.구제역과 AI로 국내 축산물에 대한 소비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맞아 전국의 지자체 및 관계기관이 국내 축산물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서고 있다.광주광역시의 강운태 시장은 최근 회의를 통해 시가 우리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에 국내산 축산물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악성가축질병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시차원에서도 점심식사에 국내산 축산물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공직자 스스로가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자가 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 양산시는 최근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소비가 현격하게 줄자 소비촉진을 위한 기관단체 간담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구제역으로 전국의 축산농가가 고통 받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육류 소비마저 줄어 농가가 이중고통을 겪고 있는데 따라 육류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논
느슨한 초동대응·방역의식 지적…롯데마트 규탄도남호경 한우협회장이 구제역 상황이후 비통한 심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남 회장은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제역 상황에 대해 느끼는 점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히 백신접종실시와 초동 방역 조치가 미흡했던 점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다.남 회장은 “인근 동남아, 중국 등 구제역 상시 발생 국가와의 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안전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자체가 어려운 일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에 대한 대비가 안일했다는 점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위험성을 인정하고 대비해야 했지만 안일한 대비로 초동조치가 미흡했고, 이로써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크게 확산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일사분란하게 차단 방역과 동시에 살처분 작업을 실시하면서 조기에 구제역 상황을 종식시켰던 과거와 달리 이번 대처는 분명 느슨한 점이 있었고, 농가들의 방역의식 또한 해이해져 있음을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백신접종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그 동안 청정국을 유지해온 노력이 아깝다.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현대백화점은 한우소비 촉진 및 축산농가돕기 차원에서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한우선물세트 구입고객에게 불고기, 국거리 등 제수용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부위의 한우고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관계자는 “고마운 분들에게 한우고기 선물도 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불고기와 국거리로 풍성한 명절도 보내는 1석2조의 행사” 라며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한우농가들에게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한우 육질등급과 맛이 관계가 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고급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생산-소비자 모두 “육질등급과 맛 연관성 높다”업계 “29~30개월때 출하 가장 적당” 이구동성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한우쇠고기 등급관련 의견조사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와 한우농가, 한우관련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설문대상 총 713명 가운데 645명(90.5%)이 쇠고기 육질과 맛이 관계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38명(83.3%)은 1++등급이 가장 맛이 좋다고 답했다.한우생산농가(총 309명 대상)도 가장 맛있는 등급이 1++등급이라고 답한 농가가 250명(80.6%)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종사자(총 203명 대상)의 경우 1++에 대한 선호도가 133명(65.5%)으로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1+등급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긴 사람이 50명(24.6%)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한 동안 논란이 많았던 도축시기와 맛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농가와 관련종사자 모두 29~30개월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육질등급과 맛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소비자, 생산자 모두 공통적으
농촌진흥청은 가축개량협의회를 통해 한우보증씨수소 13두를 새로 선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발한 한우보증씨수소는 KPN737, KPN738, KPN741, KPN742, KPN750, KPN752, KPN753, KPN754, KPN757, KPN763, KPN768, KPN769, KPN771 등 총 13두이다. 이번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성적 기준으로는 KPN757이 가장 우수했고, 등지방두께는 KPN737, 근내지방도는 KPN768이 가장 우수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KPN763과 KPN768은 육종농가에서 태어난 후보씨수소에서 최초로 선발된 것이다. 보증종모우로 선정된 육종농가는 보증씨수소로부터 생산·공급한 동결정액 판매실적에 따라 1억원 이상의 개량장려금을 각각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민 혼연일체 구제역 차단 총력전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전남 강진군은 최근 칠량면 이장단 회원 33명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주야 2명씩 방역반을 편성, 구제역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무기한 봉사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6일부터 칠량면 명주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차단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24시간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인력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공무원들을 돕고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자발적인 방역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청정지역 전남이 구제역으로 무너지면 한국의 농촌은 초토화 된다”며 “내 지역 만큼은 공무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반드시 구제역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대표 한우산지인 장흥도 설 명절 전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장흥군 관내에 사육되고 있는 소는 모두 5만2천두 정도다. 이들에 전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작업은 보통일이 아니다. 하지만 군은 설 명절 인구의 이동이 많아져 구제역 확산우려가 높은 만큼 신속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가능한 인력을 총 동원해 작업을 마
최근 롯데마트가 보여준 행태는 축산농가와 유통업체 사이의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한우자조금을 지원받아 소비촉진행사를 가진지 한 달도 안돼 미국산 쇠고기의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나서는 행동, 그리고 사과의 의미로 한우할인판매에 나섰다면서 채 한 시간 만에 매진됐다는 식의 무성의한 그들의 태도는 17만 한우농가를 놀리는 것에 가까웠다. 한우할인 판매를 진행하던 매대 뒤편에는 버젓이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앞장서겠다는 포스터까지 붙여놓은 오만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구제역으로 많은 농가들이 동원될 수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한우농가들이 이 모습을 제대로 봤다면 롯데마트는 아마 봉변을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모든 유통업체가 롯데마트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유통업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약 농가나 영세업체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동들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우협회는 농가들을 농락한 롯데마트에 대한 불매운동 전개를 선언했고, 향후 어떤 공동행사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뭔가 아쉽다. 결국 진 것 같은 기분이다.우리 농가들이 유통업체로부터 이런 푸대접을 받고서도 그들과 함께 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농관원 등 대대적 단속 예고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둔갑판매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구제역으로 주춤한 국내산 쇠고기의 허점을 노린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최근 롯데마트는 미산 쇠고기의 대규모 할인판매에 나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롯데마트 뿐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미산 쇠고기의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있고, 현재 시점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비밀 아닌 비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서 수입된 쇠고기가 구제역 발생 전인 11월 대비 냉장육 8.7%, 냉동육 18.9%가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계약된 물량이 올해 1월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수입량은 훨씬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설 명절을 겨냥해 미산 쇠고기 취급업자들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한우업계는 구제역에 발목이 잡혀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설 명절 수요를 빼앗기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업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둔갑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서울 등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고, 쇠고기 유통에 적극 나서야 할 지자체는 이미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사후조치 및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으
두달 가까이 출하제한에 묶여 농가 심각한 자금압박원료 공급 막혀 연쇄피해도…“신속한 수매보상 시급”구제역이 전국 6개 시·도, 50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한우 살처분 두수가 전국적으로 10만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족 같던 한우를 한순간에 땅에 묻어야 했던 농가들의 심정은 이루 말로하기 어렵겠지만 이들 못지않게 이동제한으로 인한 농가들의 고충도 심각한 상황이다.한우의 경우 돼지에 비해 출하시기의 조절이 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구제역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두달 가까이 출하를 하지 못한 한우농가들은 현재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 출하시기를 넘긴 후에도 매일 들어가는 사료 값은 고스란히 농가들의 부담이다. 경북 영주의 한 농가는 “매몰처분을 당한 농가들의 고통은 이루 말로 할 수 없겠지만 그 이면에 가려 두달 가까이 이동제한 당하고 있는 농가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있다” 며 “조속한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할 말은 아니지만 차라리 지금 심정으로는 살처분하는 것이 속 편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조속한 수매 보상이 어렵다면 우선 신속한 도축부터 이뤄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한
구제역 살처분 명령 불이행시 보상금 삭감 등의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일부 농가가 살처분 명령을 거부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방역 당국에서는 이들 농가들에 대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신고와 감염축에 대한 살처분이 중요한 만큼 이를 이행하지 않는 농가들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차등지급해서라도 협조토록 유도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매몰지를 확보하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는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살처분을 거부하고 있는 농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신속한 살처분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방역에도 그 만큼 허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살처분 명령 위반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규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및 1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살처분 보상금 삭감(최소 20%이상)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방역당국은 대부분 농가들이 살처분 명령 미이행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농가에 대한 홍보·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회관을 사수하라.최근 서울 서초동 소재 1, 2 축산회관 입구에는 연무형 소독기가 설치됐다. 당초 발판소독조는 마련돼 있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에 관련업체를 물색해 2개 건물의 입구에 각각 설치한 것이다. 이곳 축산회관에는 한우, 낙농, 양계, 양록, 오리, 양봉, 종축개량협회, 인공수정사협회 등이 입주해 있다. 최근에는 왕래가 많지 않지만 현장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양축농가들이 수시로 오가는 이곳을 질병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소독시설을 강화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안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산 공급차질 요인 분석국내 쇠고기 시장이 구제역으로 위축된 사이에 수입 쇠고기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특히 미산 쇠고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최근 수입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산 냉동 소갈비의 지난해 12월 수입량은 4천925톤이다. 이것은 전월대비 31.3%가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쇠고기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미산 쇠고기가 구제역을 기회삼아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국내에서도 미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도매가격이 한 달전에 비해 10%까지 올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유통전문가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인한 도축장 폐쇄 등으로 국내산 쇠고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유통업체의 발등에 불은 떨어졌다”며 “지금은 원산지를 따질 상황이 아니며, 무조건 물건만 있으면 확보하고 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또한, 구제역으로 인해 국내산 쇠고기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상대적으로 최종 소비자들이 가진 미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미산 쇠고기의 공세가 거세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막을 묘안이 없다.업계에서는 구제역 상황이 종식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