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kg 이상 감량...경락가 1만7천원시 17만원 손실이틀은 기본, 명절 직전 4~5일까지 차상계류 불가피소음-냄새 민원분쟁 요인으로...작업 효율도 떨어져언젠가부터 공판장의 차상계류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기간 차상계류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감량 피해 외에도 뒤따르는 많은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출하축의 경우 차상에서 하루를 보내면 일반적으로 15kg정도의 체중이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소변으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순수하게 10kg의 체중이 빠진다 볼 수 있다. 단순한 계산이긴 하지만 이 개체가 kg당 경락가격을 1만7천원을 받는다면 하루 차상계류로 17만원을 손해 본 셈이다. 2일이면 34만원이다.일반적으로 소 출하차량 1대에 5마리 정도 싣는다고 보면 하루에 이 운송차 한대에서 발생하는 손해비용이 85만원에 이른다.피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문제지만 그만큼 소의 체중을 늘리기 위해 투입된 생산비도 손해를 봐야 하는 것이다.농가들은 소 출하 시까지 일반적으로 하루 두당 5천원의 사료비가 투입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 달 증체목표를
많은 지자체가 이번 설 명절이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이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했다.전라북도는 도를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구제역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리플렛 3만부와 개인소독약 2만1천500개를 확보해 시군에 배부했다.신체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개인소독을 통해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도 역시 도내 3만5천여 축산농가에 설 명절 외부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과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했다. 특히 도는 사람의 왕래가 많은 이번 설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구제역 판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어렵겠지만 더욱 철저한 차단방역과 외부인 접촉 자제를 당부했다.경기도 연천군의 경우 설 연휴에 간부공무원이 직접 차단방역초소 근무에 나섰다.연천군은 지난 3일 김규선 연천군수를 비롯한 35명의 간부공무원이 16개 초소에 2명씩 배치돼 12시간 동안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관계자는 “구제역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초소 근무 공무원들이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설 명절만이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나섰고, 방역요원들과 축산농가들의
한우협회가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방역담당자들을 위해 방역성금과 물품을 기탁했다.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한우농가들이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방역성금 4억 3천만원을 마련해 협회 지부 및 한우자조금 대의원을 통해 전국 150개 시·군 지자체에 방역성금과 물품(방역복, 방한복, 방역기기, 소독약, 식품 등)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남호경 회장(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구제역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 공무원, 경찰, 군인까지 동원되어 우리 축산업을 살리고 있는데, 한우농가들을 대표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며 ”한우농가들이 직접 방역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농가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방역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하고 추운 날씨에 조금만 더 고생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원도는 구제역 이동제한 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도내 도축장 3개소(강원 LPC, 원창기업, 제일산업)와 가공공장 6개소(강원LPC, 횡성축협 가공장, 홍천축협 가공장, 원창기업,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 한국푸드시스템), 수매 지정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수매를 실시하고 있다.수매대상은 구제역 발생으로 이동제한된 경계지역(발생지에서 3~10km) 내 사육중인 소와 돼지 가운데 구제역 예방접종 완료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한 가축이다. 강원도는 수매한 소와 돼지에 대해 도축과 가공을 거쳐 시중에 유통토록 할 계획이다. 도축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공업체가 부족해 이를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와 추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강원도내 총 수매 희망물량은 소 6천762두, 돼지 2만1천776두다.
경기지역 한 농가 접종 20일만에 80두 감염 ‘충격’전문가들 “미온상태 접종 효과적” 세심한 주의 당부맹신 절대금물…철저한 차단방역만이 최선책 강조지난달 25일 일부지역에서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고, 최근 농식품부는 소 358만970두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보고했다.지역별 접종 시기가 달라 아직 보름이 지나지 않은 곳도 있고, 초기에 접종한 지역의 경우는 한 달이 넘은 곳도 있다.생산현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하면 농장이 구제역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백신접종 이후에도 구제역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농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도의 한 한우농장. 구제역 백신접종 후 20일이 지난 이 농장에서는 의심축 4두가 발견됐다. 즉각 의심신고를 하고 검사를 위해 검역관이 농장을 방문해 검사결과 총 80여두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 전 두수 살처분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백신접종 후에는 발병축만 살처분키로 해 4두만 묻을 것으로 예상했던 축주는 졸지에 당한 살처분 조치에 큰 충격을 받았다.이 같은 사례가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백신접종 이후에도 충분히 발병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접종우 41두 표본조사 모두 항체 형성지역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 집중키로횡성한우가 구제역 악몽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횡성군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한우 41마리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군은 구제역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구제역 방역에 집중됐던 관내 모든 행정력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돌리기로 했다.횡성군은 우선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전면 중지했던 각종 단체의 모임이나 행사 등을 이날부터 해제하고, 공무원들이 파견돼 운영되던 전체 60개소의 이동방역초소 중 시·군 경계를 비롯해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 등 16개소를 제외한 44개소의 초소는 마을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변경키로 했다.고석용 군수는 “그동안 구제역 방역에 힘을 기울여 온 군장병 및 경찰, 소방대원, 축산농가, 군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며 “구제역에 대한 대응 강도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계심은 늦추지 않을 것이며, 2차 감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횡성군은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구제역으로 인해 한우 4천627마리를 비롯해 돼지 6만3천970마리, 젖소 603마리 등을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사료작물로 수요가 많고 가축의 기호성이 높은 조사료용 청보리 품종 ‘조미’를 육성했다고 밝혔다.조사료 전용품종인 ‘조미’는 줄기에 잎귀가 없어 부드럽고 줄기수가 ㎡당 846개로 기존 청보리 품종인 영양보리(652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 직립초형으로 밀식적응성이 높아 품종 간 혼파에 적합한 품종이다. 또한 보리호위축병에 강하고 이삭패는 시기가 4월 23일로 영양보리에 비해 3일 빠르다. ha당 건물수량은 10.3MT으로 영양보리에 비해 다소 낮다. 하지만 조사료 품질 요인인 조단백질 함량이 8.3%로 높고, TDN(가소화 영양소 총량)이 68.2%로 높아 품질면에서는 영양보리를 앞서는 우수한 품종이라는 설명이다.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사료비 절감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앞으로도 연중 조사료 생산을 위한 작부체계 및 혼파재배에 적합한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번에 개발된 ‘조미’ 품종은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빠른시일 내에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에 따라 보상금의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실으면서 여론몰이를 해가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축산업과 구제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들의 경우 살처분에 따른 보상을 100% 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구제역의 피해규모가 커지면서 피해보상금액도 커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매스컴을 통해 접하면서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여론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농가들의 심정은 불안하기만 하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농장 내 가축을 전부 가져다 땅에 묻었고, 산 생명을 묻었다는 죄책감을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보상금 지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확산은 살처분 농가들에게 그대로 화살이 되어 박히고 있다.한 농가는 “지금으로서 보상 기준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최소한 가족 같은 가축들을 땅에 묻고 까맣게 타버린 농가들의 심정을 다만 10분의 1이라도 이해한다면 상처가 되는 말을 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생체를 이동해 도축 경매를 실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농협서울축산물 공판장의 경우 소는 최근 기본 3일 이상 차상계류를 해야 도축·경매를 할 수 있다.지역에 구제역 예방차원에서 폐쇄된 도축장을 대신해 출하가 가능한 농가들은 일단 서울로 보내고 보는 것이다. 설 물량과 겹치면서 공판장은 말 그대로 소판이다. 최소 3일을 차상계류하면서 구제역 확산의 우려와 감량을 통한 농가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다.민경천 한우협회 해남군지부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모든 농가들이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생우의 이동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다.그는 “구제역은 바이러스로 매개체가 없이는 이동할 수 없다. 때문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면 전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간단한 확인절차만으로 공판장으로 살아있는 소의 출하가 가능하다” 며 최소 도내에서 도축을 실시하고, 도체로 경매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소를 출하하는 소차가 공판장에서 전국으로부터 올라오는 차들과 뒤섞여 몇 일씩 머무른 후 다시 지역
-한우자조금, 브랜드 참여농가 대상 설문 결과대다수 거세우 사육 고급육초점…육량보다 육질“29~30개월 출하시 수익 가장 높고 맛 최고” 응답“사육기간 단축 적응기간 평균 3년7개월은 필요”국내 쇠고기 특히 한우 소비시장은 육질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우에 대한 무한 사랑을 보내고 있고, 육질이 고급일수록 그 충성도는 배가되고 있다. 생산을 중심으로 한 한우산업은 이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최근 코리아갤럽에 의뢰해 현역 브랜드 참여 한우농가 309명(일관사육 277, 비육 32)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농가들은 거세우 사육의 목표를 고급육 생산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98.4%의 농가가 고급육 생산에 초점을 맞춘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농가는 생산비와 육량 등급에 유념해 사육한다고 답했다.거세우 사양관리에서 육질과 육량 가운데 더욱 비중을 높게 두는 쪽은 육질이며, 그 비중은 6:4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육기간과 가장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출하월령은 모
2011년도 한우자조금사업 예산안이 조만간 통과될 예정이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해 예정됐던 2011년도 예산안 결의를 위한 대의원 총회가 구제역 발생으로 무산되면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표류했다.하지만 최근 더 이상 예산안 통과를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서면을 통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예산안을 의결키로 하고 이를 추진했다. 관리위에 따르면 현재 유효 정족수는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은 후 예산안을 통과하고 추후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사업 예산에는 구제역으로 인한 한우산업의 후속 조치 등에 특별 예산이 대폭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이 구제역 확산에 따라 지역 대표 축제인 거창 대동제와 3·1민속문화제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거창군은 아직 구제역 미발생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구제역 확산속도가 너무 빠르고, 최근 경남 김해지역까지 구제역 발생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올해 2월과 3월에 예정된 거창대동제와 3·1민속문화제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창대동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민속놀이 등 세시 풍속을 전승하고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오는 2월 17일 개최 계획이었고, 3·1민속문화제는 3·1독립만세운동정신을 계승해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민속문화제 및 지역농산물 판매,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지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