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특례(농협법 제 132조)가 농협법에 그대로 존치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선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범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 대표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2일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축산업계 간 대화 창구를 가동한 가운데 실무협의과정을 거쳐 다시 대표자들의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과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이천일 축산정책국장, 박순연 농업금융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비대위에서는 축산발전협의회 회장단인 정문영 천안축협장(회장), 임한호 김포축협장(부회장), 신관우 충북낙협장(부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정부 관계자와 축협 대표자들은 축산특례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축협조합장들이 요청한 농협법에 축산특례 명시에 대해 농식품부는 새로운 농협법 본칙에 축산경제사업의 자율성 등을 보장하는 조항을 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농협법(법률 제10522호) 제132조(축산경제사업의 특례)의 취지와 농·축협중앙회 통합의 목적을 고려해 축산경제사업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경제지주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
139개 축협서 286개소 운영 한우식당·직매장 등 결합 다양한 형태 판매기능 수행 관공서·공공기관 수요 ‘뚝’ 법 시행 이전 불구 이상기류 일선축협이 운영하는 축산물플라자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지만 마땅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일선축협은 90년대 중후반부터 축산농가가 생산한 축산물을 제대로 팔아주기 위해 축산물전문판매장을 운영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물 브랜드 정책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축협들은 축산물(한우)플라자를 비롯해 판매장과 식당이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판매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39개 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플라자는 전국에 286개소에 달한다. 축협 축산물플라자는 한우플라자, 축산물명품관, 축산물전문판매장, 축산물직판장, 축산물백화점, 축산물직매장, 셀프식육식당, 브랜드육타운 등 지역별 상황과 운영형태에 따라 다양한 명칭을 걸고 축산물을 팔고 있다. 일반식당이나 판매장과 달리 조합원이 생산한 100% 국내산 축산물만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개설된 축협 축산물플라자 11개소를 제외한 275개소의 2015년도 평균 연매출은 20억7천699만4천원이었다. 축협이 이들
폐지시 축산사업 자율적 투자 결정 불가능…생산~판매 전문성 요원 농협법에 축산특례가 유지돼야 할 논리적 근거는. 축산특례조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먼저 감안해야 한다. 첫째 법적규정의 합치 여부다. 농·축협중앙회 강제통합 당시 농협법 합헌판결의 주요조건인 축산특례를 폐지하는 것이 과연 법적규정에 맞는가 하는 점이다. 일부에선 세월이 흘렀다고 하는데, 그 주장은 헌재판결의 유효기간이 15년이라는 것인가. 둘째는 이해당사자인 축협의 이익과 합치되는지를 봐야 한다. 특례폐지로 농협중앙회 내부에서 소수그룹인 축산조직과 축협의 이익이 과연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겠냐는 것이 관건이다. 셋째 조합원의 동의부분이다. 축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특례유지가 75%, 별도조직 독립요구 95%, 농협법에 독립성 반영 요구가 98%로 나온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절대 다수의 축산조합원이 축산분야의 전문성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전문성을 갖춘 축산지주를 별도 설립하고 축산특례를 농협법에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의 충분한 근거가 된다. 축산대표 역시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조직의 대표성과
권석창 의원(새누리당, 충북 제천·단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 농협법 축산특례와 관련해 “산림조합과 수협에 비교하면 축산조직의 불만이 있을 것이다. 당초 농협과 축협중앙회를 합칠 때 약속이 있었다. 정부와 농협의 불필요한 힘겨루기에 축산조직의 피해가 없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농촌경제연구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농협법 개정 배경과 주요쟁점 토론회’사진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실질적으로 주최한 권 의원은 농협법 개정에 대해 ‘뜨거운 감자’로 규정하고 “농협의 존재가치를 고민해봐야 한다. 상당한 정책사업을 대행하는 농협이 이번에 자율성을 명분으로 정부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봐야 한다. 정부도 지도감독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농협의 힘을 빼기 위해 회장 호선제와 축산특례 폐지를 들고 나온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경제지주 출범을 위한 이번 농협법 개정에 축산조직문제와 회장선임문제를 포함시켜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부와 농협 모두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싸움에 축산조직의 피해가 없도록 고민하면서 농협이 올
정부가 농협법 개정을 위해 막바지 현장의견을 수렴 중인 가운데 축산지도자들의 역할에 축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축산인들이 요구해온 축산지주 별도설립과 축산특례존치를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선 축산지도자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여론이 뜨겁다.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전개하고 있는 올바른 농협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축산인은 지난 3일 4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일선축협과 축산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되고 있는 시군별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3일까지 86곳(축협기준집계)이 구성됐다. 나머지 30곳에서도 휴가철이 끝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속속 구성될 전망이다. 농협축산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전국 곳곳의 현장축산인들이 폭염을 무릅쓰고 뜨거운 열정을 갖고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시군별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만든 축산인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간단명료하다. 농협 내 축산전문조직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이 그것이다. 축산업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감안하고, 농·축협중앙회의 통합정신을 지켜 축산특례를 농협법에 그대로 존치시키고, 축산지주를 별도조직으로 설립해 달라는 것이 축산인들의 한 목소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외
농협목우촌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 100% 국내산 축산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영을 혁신하고 노후시설 개선과 공격적인 MA에 2천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일 농협목우촌 창립 기념식에서 채형석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 허삼웅 초대 사장, 김천주 목우촌 이사, 남성우 농협대학교 총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목우촌 이사축협장,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계열농가 대표 등이 새로운 비전 달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정부와 축산업계간의 물밑대화가 한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범 축산업계 대표들은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축산특례와 축산지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과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이천일 축산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축산업계에선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대표해 이병규 축단협회장과 채병조 동물자원과학회장, 정문영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을 비롯한 13명의 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정부와 축산 대표자들은 축산특례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축협조합장들은 농협법에 축산지주 설립과 축산특례를 명시해 달라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은 탄력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충분히 대화를 해보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축산특례조항과 관련해 정부와 조합장 간 실무적인 대화 창구를 가동해 세부적인 사안까지 충분히 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과 정부 관계자들은 다음 주초(8~9일) 대화 창구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축협조합장 대표자 협의체인 축산발전협의회가 지난달 28일 대전역KTX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농림
대법원이 농협사료에서 해외견학경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북지역의 조합장에 대해 지난달 28일 무죄를 확정 판결했다. 이에 따라 2013년 5월부터 뇌물수수혐의로 시작된 재판이 3년간의 법정 공방을 끝냈다. 당시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을 지냈던 전상두 임실축협장과 강병무 남원축협장은 농협사료로부터 뇌물수수혐의로 2013년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날 대법원의 검찰 상고 기각으로 확정 판결을 받게 됐다. 뇌물공여혐의로 같이 기소됐던 당시 농협사료 전북지사장 2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무죄가 결정됐다. 대법원은 “조합장들에게 해외견학경비를 지원한 것은 각 지역축협이 사료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사료량의 유지나 확대와 관련한 조합장들의 직무와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한 2심 재판부의 손을 들어주고 이에 불복해 2015년 12월 검찰이 제기한 상고를 최종 기각했다. 전상두 조합장은 “그동안 재판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마음의 큰 짐을 덜게 됐다. 묵묵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 조합과 축산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지난 22일 강원 횡성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을 찾아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한우농가들의 현장의견사진을 들었다. 횡성축협 가축시장은 동물복지형으로 설계된 최신식 전자경매시설로 축산농가 실익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김 대표는 이날 산지 송아지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경매시장에 나온 한우농가들을 만나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김 대표는 이어 엄경익 횡성축협장과 함께 한규호 횡성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한우산업 발전 방안,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 등 축산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한우고기 가격 상승 및 수입물량 증가와 더불어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시장위축이 불가피한 한우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작은 목소리도 중히 여겨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축산관련 종사자 온라인 보수교육 수료자가 1천명을 돌파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20일 축산관련 종사자 보수교육을 PC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에 온라인 보수교육 이수 실적이 1천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축산관련 종사자 온라인보수교육시스템은 교육생의 편의를 도모하고 가축질병 발생 등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개발기획부터 교육콘텐츠 제작 등에 이르기까지 약 1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올해 1월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농협은 당초 교육대상자의 10% 가량이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축산농가와 축산차량종사자의 예상을 뛰어 넘는 관심과 호응 속에 교육이수율이 2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와 예금보험공사는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1일 서울 청계천 예금보험공사 앞 광통교에서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장했다. 직거래장터에는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의 한우브랜드 ‘황토조랑우랑’ 등 한우고기와 돼지고기를 비롯해 100여 품목에 달하는 농산물, 홍삼이 시중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됐다. 이날 장터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쌀, 양파, 고춧가루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한농연, 정책토론회 열고 농협법 요구사항 발표 김진필 한농연 회장 “확정된 사항 아니다” 전제 남인식 상무 “경제사업 중 축산비중 간과한 결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진필, 이하 한농연)가 정부가 입법예고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축산특례는 경제지주 정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또 축산대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농연은 확정된 입장이 아니라는 전제조건을 붙였지만 입법예고안 중 적어도 축산특례에 대해선 정부와 같은 시각을 가졌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한농연 출신 축협조합장들은 현장의견을 무시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농연과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지난 20일 aT센터 창조룸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농협법 입법예고안의 평가 및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사진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한민수 한농연 정책조정실장은 주제발표(요구사항)에서 “통합농협중앙회 출범 이후 16년, 사업구조개편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축산조직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진정한 협동조합형 패커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제 축산조직이 농경과 축경의 화학적 통합을 바탕으로 시너지의 실현방안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