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경봉)는 지난 6일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주도 비육마(비육품종에 속하는 벨지안과 페르숑 교잡말) 30마리의 검역을 완료했다. 비육마는 2015년 국내 말전염성자궁염 발생으로 일본 수출이 금지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8일 ‘수출위생조건 및 수출검역증명서’가 개정돼 다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수출 검역 기간 30일, 국가 및 지역 내 말 질병 비발생, 백신접종, 진드기구제 등 일본 검역 기준에 맞게 수출 검역을 진행했다. 아울러 민·관 합동 전담(TF)팀을 운영해 제주도청·부산세관·한국마사회(제주) 등과 소통하며 수출에 힘썼다. 고경봉 제주지역본부장은 “정부와 업체가 함께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맞춤형 수출 검역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이달부터 9월까지 ‘2025년 가금질병 진단교육’을 실시, 병성감정기관 및 현장 수의사의 가금 질병 진단 역량 강화에 힘쓴다. 검역본부는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일반과정(집합교육, 21개소 40명)’과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교육(16개소 187명)’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일반과정’은 검역본부 조류질병과 3개 전문연구실에서 진행된다. 가금질병 전반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과 더불어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가금 수의사 초청 세미나를 진행해 양계농장 현장의 정보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교육’은 △가금 부검요령 및 육안병변 판독 △닭전염성기관지염 유전자 분석을 통한 백신주·야외주 감별진단 △닭 마이코플라스마병 항원 검사 등 3개 심화 과정으로 차려졌다. 허문 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이번 가금 질병 진단 교육을 통해 고도화된 가금질병 진단기술 표준화와 신속‧정확한 진단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체약품 사업실적도 증가 '219억 유로'...신약출시 본격 돌입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사업부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성장한 47억 유로를 나타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3일 지난해(2024년) 사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성장한 268억 유로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 58억 유로에서 62억 유로로 증가해 순매출액 대비 23.2% 비중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인체의약품사업부는 219억 유로 순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지난 한해 동안 치료 옵션을 제공한 환자 수는 전년대비 8.0% 늘어난 6천600만명에 달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체용의약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사업부 역시 반려동물용 구충제·치료제, 가금류·반추동물용 약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동물약품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7억 유로. 특히 반려동물 구충제 '넥스가드(NEXGARD)'는 전년대비 14.0% 성장해 14억 유로 매출액으로 업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혁신 산업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세계 시장을 향해 진격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내놓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어갈 동물약품 산업 정책 방향 등을 알렸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렇게 종합적으로 동물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오는 2035년까지 동물약품 산업 규모를 3배(’23년 1조3천억원→’35년 4조원)로, 수출 규모를 5배(’23년 3천억원→’35년 1조5천억원)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강화 △규제 혁신 △수출지원 프로그램 확대 △품질 및 안전성 강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R&D 혁신 프로젝트, 신속 허가(패스트트랙) 체계 구축, 산업 육성법 제정,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 등 10개 세부 과제도 마련했다. R&D 강화의 경우, 신약개발 핵심기술 확보와 전략품목 육성을 가속화하게 된다. 오는 5월부터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R&D) 추진기획단’을 구성·가동해 연구개발 방향을 재정립하고, 미래 혁신형 연구개발 추진 전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녹십자수의약품, 반려동물약품 긴급후원 ‘의료봉사에 활용’ 케어사이드, 반려동물용 사료 기부…’더불어’ 실천 지속할 것 산불피해 반려동물에게 자원봉사자가 간식을 주고 있다. 케어사이드가 기부한 반려동물용 사료. 동물약품 업체들이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은 사람 뿐 아니라 가축, 반려동물 등 동물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갑작스러운 화마 속 간신히 구조된 동물은 화상을 입었거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내 동물보호소와 동물병원에서는 동물용 의료물품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최근 국경없는수의사회와 안동시수의사회에 동물약품을 긴급 후원했다. 후원한 동물약품은 항생제 ‘듀라벳25-주’, 피부치료제 ‘닥터스킨’ 등이다. 이를 활용해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긴급 의료봉사를 전개한다. 안동시수의사회는 지역 내 7개 동물병원과 협력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승식 대표는 “피해 회복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후원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8개 항목 10년 걸쳐 순차적 의무화 3개 제형군 분류 '시간차'...주기적 이행여부 심사 2038년 PIC/S 가입 추진...품질향상·수출증가 기대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 중 최대 쟁점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다. 동물약품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실현하려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시설·장비 투자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운용·관리 비용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완강히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GMP는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전혀 바뀌지 않았다. 특히 GMP 선진화에 필요한 11개 항목 중 3개 항목만이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이 어렵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기존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결국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쪽으로 기울었다. 농식품부에서 칼을 빼 들었다. ‘GMP 선진화’. 8개 항목을 순차적으로 의무화하고, 주기적으로 이행여부를 심사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GMP 선진화 추진과정에서 업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10년 기간을 두고 항목별 단계적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제형별 도입 시기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발효사료 개발 원조…20년 만에 미국서 귀국 ‘제2 인생’ 단백질공학 기술 기반 신개념 면역·항체 제품 개발 계획 ‘미생물·효소제 분야 권위자’ 조기행 박사가 20년 미국 생활 뒤, 국내 축산업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월 에이씨씨(ACC) 연구소장에 부임했다. 조 소장은 지난 1997년 12월 씨티씨바이오에 입사했다. 이후 사료용 효소제 등을 개발, 국내 축산농가 수익 향상과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당시 생소했던 키시라나제(xylanase)를 도입해 저가의 소맥 원료를 충분히 활용, IMF 사태로 고전하고 있던 사료회사에 사료 원가절감과 고품질사료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료용 효소제 사용법이 이때 정립됐다. 또한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대박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난아제(제품명 씨티씨자임)’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만난아제 개발은 세계에서 두번째이며, 산업적인 생산과 적용은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 등에 힘입어 조 소장은 2003년 인명사전 후즈후(WHO'S WHO Historical Society)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05년 홀연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성낙서 분회장(왼쪽)이 전임 신광호 분회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성낙서 대양신약 대표가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입업분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입업분회는 지난 3월 31일 성남 분당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수입업분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성 분회장 취임을 공식 알렸다. 임기는 따로 없다. 그간 수입업분회는 신광호 분회장(대동신약 대표)이 16년간 이끌어왔다. 새로 취임한 성 분회장은 한국동물약품협회 비상근 부회장직도 수행하게 된다. 성 분회장은 “우수 동물약품을 발굴·공급해 국내 동물약품 산업, 그리고 축산업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증체향상·산유량증가...고창증·과산증 예방 효과도 효모배양물 ‘기호성’...착유우, 잔류 걱정없이 사용 에스비신일(대표 홍성택)이 내놓고 있는 ‘모넨신 프로’가 증체 향상, 산유량 증가 효과에 힘입어 사용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넨신 프로’는 유럽산 과립형 모넨신 원료에 미국 ADM의 효모배양물이 배합돼 있다. 높은 효과와 기호성을 가진다. 모넨신은 메탄가스 생성을 억제해 고창증을 예방한다. 또한 과도한 젖산 생산을 저해해 반추위 pH를 회복시키고 산도 저하를 방지, 과산증을 막아낸다. ‘모넨신 프로’는 이러한 작용기전 등을 통해 소 반추위 내 세균총을 변화시켜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폐사율을 감소시키고, 증체 향상과 산유량 증가를 이끌어낸다. 반추위가 발달한 큰송아지와 비육기에 투여하면 된다. 휴약기간은 소에서 3일이다. 최근 ‘잔류시험 분석결과’ 모넨신은 우유에 잔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착유우에서는 잔류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품질계'...'제도안착 기여' 관련 법령·고시 제개정안 마련...전문인력 양성 토대 동물약품 GMP 선진화 과정에서 제도개선을 담당할 전담부서가 생겼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3월 4일 동물약품관리과 내 품질계를 신설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는 기존 제도계, 민원계, 의료기기계에 품질계가 추가돼 총 4계 체제로 개편됐다. 품질계는 권영진 사무관(계장), 장예림 수의주사 등 총 2명으로 구성됐다. 품질계에서는 GMP 선진화와 관련 법령, 고시, 가이드라인 제·개정(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신속 인허가, 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법령·행정규칙 제·개정(안) 입안·심사를 추진하게 된다. 수입 동물약품 외국 GMP 실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PIC/S 수준 GMP 항목을 도입할 수 있는 국내 법령, 행정규칙 제·개정(안)을 마련하고, GMP를 시행할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담는 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이번 품질계 신설이 동물약품 GMP 선진화 진행과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MP 전문가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3월 20일 김천 검역본부에서 ‘돼지질병 분야별협의체’를 열고, 현안 돼지질병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체에는 검역본부와 민관산학 전문가 18명이 참여했다. 이날 김원일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고병원성 PRRS가 활개치고 있다. 임신 모돈에서 높은 폐사, 유산률 그리고 수직감염에 따른 자돈 폐사 등을 유발한다”며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백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업체에서는 “변이주 출현 등에 따라 PRRS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 백신 플랫폼 구축, 백신 개발·승인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백신이 농장 맞춤형으로 적용, PRRS 변이에 능동대응할 수 있다. 질병 유형별 백신 평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현장 적용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PRRS, PED, 돼지인플루엔자 방역에는 모니터링 검사가 필수적이나 농가들이 신고를 기피하고 있다. 신고 의무 질병 수준으로 전환해 관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돼지전문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3월 26일 ‘동물질병 표준진단요령’을 개정해 일선 동물질병 진단기관에 보급했다. 동물질병 표준진단요령에는 축산이나 반려동물에서 문제되고 있는 동물질병에 대한 진단 체계, 임상증상, 병리, 정밀 검사 등 세부 내용과 방법이 수록돼 있다. 특히 새로운 질병에 대한 진단법과 검역본부 연구사업 성과로 개선된 진단법이 지속적으로 등재되고 있다. 이번에는 야토병 등 법정가축전염병 4종을 비롯해 꿀벌 질병 3종, 중독성 질병 4종 진단법을 추가했다. 이렇게 총 113종 질병(기존 102종)이 됐다. 아울러 30종의 질병에 대해서는 기존 진단법 이외에 최신 기법을 반영한 75건의 진단법을 추가하거나 개선했다. 표준진단요령은 검역본부 누리집에도 공개, 현장에서 쉽게 활용하도록 했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앞으로도 개선된 진단법을 표준진단요령에 주기적으로 현행화해 동물질병의 신속·정확한 진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