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축산, 다복목장·관정농장 등에 공급 큰 도움
송아지 분만을 단 한사람이 처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나홀로 분만기’가 한우번식과 젖소를 기르는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신일축산(대표 이대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나홀로 분만기’는 소가 누워서 또는 서서 분만할 때 바퀴의 힘을 이용하여 분만을 보조함은 물론 한쪽 다리만 잡아당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분만 줄을 잡아당기거나 풀어줄 때 잠금장치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송아지를 송아지 방으로 옮길 때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또 송아지가 분만되어 받을 때 우사바닥 등에 놓지 않고 스텐레스 트레이에 위생적으로 받을 수가 있다.
또한 양수를 빼낼 때 세워놓고 사용하면 손쉽게 양수를 제거하는 것이 장점이어서 관련농가들로부터 호응도가 높다.
세종시 연서면 밤나무골길에서 40년 동안 젖소를 기르면서 최근 낙농진흥회로 2.4톤을 납유하는 김지수 대표(다복목장)는 “분만기를 10년 전부터 이용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기능을 단 한사람이 처리할 수 있어 좋다”고 전제하고 “신일축산이 최근 단점을 더욱 보완하여 새로 개발한 ‘나홀로 분만기’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시에서 25년전 젖소를 사육하면서 해태유업으로 납유하다가 IMF를 맞던 1997년 한우로 전환한 관정목장 이재원 대표는 “한우 번식우 50두를 기르는데 난산되는 송아지가 가끔 나와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송아지가 분만될 때 힘들어 최근 ‘나홀로 분만기’를 구입하여 앞으로 요긴하게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나홀로 분만기’는 경기도 시흥시 정찬균 농장 등 소 사육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