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시스템 구축…효율화
산업 외형적 발전상 대비
뒤쳐진 제도 등 정비 만전
“닭고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닭고기 수급안정이 최우선이다.”
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올해 닭고기산업의 최대 화두로 수급안정을 꼽았다.
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닭고기산업은 소비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 와중에 기존 업체들의 외형은 연간 10% 내외로 확대된데다, 신규업체의 급격한 물량증가로 계속해서 공급과잉이 유발되고 있다”며 어려운 산업 현실을 털어놓았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정 회장은 올해 원종계·종계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시스템을 구축해 수급조절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계열사별 공급률 관리를 통해 적정 사육수수를 유지함으로써 산업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원)종계 난계대질병 관리를 통해 항생제 안전성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병아리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정병학 회장은 그동안 닭고기 산업의 하드웨어는 빛나는 발전을 이뤘지만 내실을 다지는 소프트웨어는 뒤쳐져 있는 만큼 닭고기 산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각종 분과위원회의 운영 및 활성화를 통해 현안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농가 권익보호, 안정적인 삶을 유지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또한 여성육계인, 후계자 양성을 위해 교육 및 현장방문을 통한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당면현안의 해결을 위해 관련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먼저 협회부터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이뤄 모든 현안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업계 및 정부, 유관기관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