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가축질병 인식·구매 영향 설문결과
응답자 상당수 질병정보 잘 모르지만 소비는 꺼려
구제역과 AI 등 가축 질병이 발생하면 소비자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해 대도시 일반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가축질병에 대한 인식과 축산물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47.7%가 육류전체 소비를 그 전과 비교해 줄였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10명 중 8명의 소비자들은 구제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8.5%만이 구제역을 인식하고 있었다. 가축질병 발생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55.2%)이 2014년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로 인해 구제역 발생직후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량을 줄였다는 응답이 각각 48.3%, 47.4%였다.
AI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61.1%)이 2014년 1월, 11월, 12월 등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중 AI 발생시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각각 51.7%, 47.5%로 AI발생으로 소비자 절반정도가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질병에 관련해서 소비자들이 제공받고 싶은 중요 정보로는 ‘발생지역 생산 축산물의 유통여부’(34.4%)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발생원인과 행동요령’(18.5%)이었다.
감염된 축산물이 시중에 유통됐을 경우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의 행동요령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