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한국축산, 이것이 경쟁력-일선축협 특색사업> 거창한우 친자확인 사업

거창축협

[축산신문 ■거창=권재만 기자]

 

구매자 신뢰도 향상…농가 수익으로 직결

 

거창군·경상대와 산학협력
추가수익 발생으로 인식 확산
우량 암소군 조성에도 탄력

 

옛부터 활발한 번식우 시장으로 년 간 약 1만두의 송아지가 생산되고 있는 거창군에서는 일관사육 농가를 제외하면 거창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을 통해 약 5천500두가 거래되고 있다.
거창한우의 신뢰도 향상과 번식우가 많은 지역적 여건을 활용한 부가 수익 창출. 이것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실시하고 있는 전 두수 한우친자사업의 첫 시발점이다.
한우친자확인사업의 경우 한우암소검정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같이 한 지역에서 생산된 송아지 전 두수에 대해 친자확인을 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 하지만 거창축협은 현재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조속한 개선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송아지의 투명성을 확보하면 결국 구매자들의 신뢰도 향상과 경매시장의 공신력 강화로 이어져 직접적 농가 소득으로 직결된다는 계산이었다.
‘한우친자확인사업을 통한 거창한우의 대외 경쟁력 확보’라는 방향을 잡은 거창축협은 거창군과 경상대학교 GAST와 지난 2014년 8월, 첨단 축산기술 이용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며 그 해 4천208조(모 개체+송아지 1조)의 친자확인을 실시했다.
시행 초기 본 사업에 대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한우농가들 속에서 친자확인사업의 당위성과 친자확인이 검증된 송아지가 경매시장에서 더욱 좋은 값에 거래 된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되며 시행 첫 달인 2014년 7월, 63%에 불과하던 송아지 친자일치율이 올해 4월에는 73%를, 6월 말에는 82%까지 수직 상승되며 거창지역 전반에 걸쳐 친자일치에 대한 관심이 날로 고조되어 갔다. 이러한 열기조성은 개체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정확한 혈통을 기반으로 보다 신뢰 할 수 있는 육종가 추정이 가능해져 친자확인 송아지를 가축시장으로 출하 시 친자미확인 송아지에 비해 평균두당 약 10만 원을 상회하는 추가수익이 발생하였으며 거창축협은 가축시장의 신뢰도 향상을 통해 년 간 약 10억여 원 이상의 부가수익이 지역 한우농가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직접적인 수익 이외에도 친자확인사업으로 인하여 부,모 개체의 형질을 파악하고 형질이 우수한 송아지생산을 위해 정확한 인공수정과 혈통관리 및 개체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저마다 한우개량에 힘쓰고 있어 거창 한우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마중물의 역할도 톡톡히 한 셈이다.
거창축협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혈통능력, 유전평가를 통한 종축선발과 계획교배로 유전적으로 우수한 경제형질을 지닌 개체를 발굴하고 여기에 거창군에 사육중인 엘리트 카우, 준 엘리트 카우 등 우량암소의 정보를 사육농가와 함께 공유·관리해 우량암소 축군조성을 통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인터뷰)거창축협 최 창 열 조합장

 

젊은이가 돌아오는 축산으로…방향타 될 것

 

“大거창축협의 궁극적 존립근거는 돈 버는 조합원을 만드는 것이며 이를 통해 조합의 발전을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고급육 생산의 역행 요인인 친자불일치의 문제점을 되짚으며 거창군 한우산업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어 낸 최창열 조합장은 “전국에 만연해 있는 친자불일치의 경우 우리가 하루 빨리 뽑아내어야 할 내부적 병폐이며, 한우산업이 지향하고 있는 ‘고품질을 통한 차별화’의 큰 저해 요소”라고  다시 한번 지적하며,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윤 창출이 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행해 조합원들이 만족하는 거창축협을 만들어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특히, “뚜렷한 비전 제시는 지역의 한우산업을 지키는 한우농가들 뿐만 아니라 젊은이가 찾아오는 미래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만드는데 방향타가 될 것”이라며 “더욱 전문화되어 가고 변화되어 가는 한우산업 속에서 미래 거창축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거창 한우산업 만의 경쟁력 구축을 위해 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한우친자확인사업 이외에도 새싹보리를 활용한 청정 거창한우 생산, ICT융복합자동화시설·산지생태축산·소비유통체험교육을 함께 아우르는 6차 산업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창열 조합장은 미래를 예측하고 한발 앞선 보폭으로 조합원이 거창축협과 함께 한우를 사육하며 많은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조합원과의 영원한 동행을 약속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