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 관망…조사료가격하락·판매 감소 계속될 듯
원재료 수급안정 바탕 공격적인 마케팅 주문
일선축협 TMR사료공장의 지난해 판매실적이 82만1천939톤으로, 전년 81만7천646톤 보다 0.5%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당초 판매목표였던 103만3천톤에는 크게 미달해 79.6%의 달성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는 한육우 영세농가의 폐업증가와 사육두수 감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공장에서 비육용 TMR의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비육우TMR 판매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2013년 개장한 합천축협, 문경축협, 임실축협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2014년 신규 개장한 홍성축협, 영천축협의 신규매출 발생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경제 축산자원국(국장 신동렬)이 축협과 낙협, TMR법인 등 계통조직에서 운영하는 37개 공장의 사업실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산조사료 작황호조와 전년도 볏짚공급 증가로 인해 배합사료와 조사료를 급이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비육우 TMR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배합사료 가격인하와 국내산 혼합조사료 선호도 증가도 TMR감소의 주요요인으로 분석됐다.
축산자원국은 송아지값 강세에 따른 입식관망, 위탁사육두수 감소, 볏짚과 국내산 조사료 가격하락에 따른 관행 급이 증가로 비육용 TMR사료의 판매량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축협TMR공장들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29억9천700만원을 기록했다. 2013년 3천896억4천100만원과 비교해 3.4%(133억5천600만원)가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89억5천500만원으로 전년 59억4천800만원 보다 30억700만원이 늘어나 5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축산자원국은 환율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하락으로 매출총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당기순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지도관리비 분담금 감소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축협TMR공장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율은 2013년 81.8%에서 2014년 78.7%로 낮아졌다.
연간 매매기준율 대비 원-달러 환율이 2013년 1천95원에서 2014년 1천53원이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TMR평균가격은 2013년 361.6원(이하 Kg당), 2014년에는 362.4원이었다. 비육용은 2013년 334.8원에서 2014년 332.5원으로 낮아졌고, 낙농용은 2013년 406.3원, 2014년 406.4원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판매됐다.
판매실적은 비육용의 경우 2013년 51만799톤에서 2014년 48만9천565톤으로 2만1천234톤(4.2%)이 줄었고, 낙농용은 같은 기간 30만6천847톤에서 33만2천374톤으로 2만5천527톤(8.3%)이 증가했다.
농협축산자원국은 환율하락과 원재료의 수급안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들어 TMR공장을 운영하는 계통조직에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