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들찬영농법인(대표 선상희)은 지난달 24일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2419-11번지(득량만 간척지 내)에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용부 보성군수, 김영선 전라남도 행정부시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승남 의원, 김판선 보성군의회 의장, 방복철 보성축협장을 비롯한 관내 농·축협장, 각계 사회단체회장, 양축농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들찬영농법인 선상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가축분뇨공동자원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회상하면서 몇 번을 사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사업을 해야된다는 사명감으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설득과정을 거쳤다. 자신을 믿고 함께하여 준 주민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검증된 기술과 공법을 도입한 최첨단 현대식 시설로 국비 12억원, 지방비 9억원, 자부담 13억원 등 총 34억원이 투입됐다.
총 부지면적 5천㎡에 건축면적 2천713㎡, 액비저장조 8천200톤, 일일 돈분뇨 72톤 축분 25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저장조와 퇴비장 등 모든 시설물이 밀폐되어 있으며, 저장조와 퇴비장에서 발생된 암모니아가스는 포집하여 악취방지탑에서 차단한다.
퇴비장내 출입문은 슬라이드 커텐을 설치했고 차량 출입시 자동센서 기능 설치, 가축질병 차단을 위한 차량소독시설과 대인소독시설 설치, 저장조의 액비 발효과정을 점검하는 점검창에는 특수강화유리를 사용했다.
선상희 대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우리 생명의 모태인 흙을 살리는 자원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흙이 살아야 농업도 있고, 우리의 미래도 있다”면서 “고품질 친환경 퇴·액비을 생산하여 척박한 우리의 흙을 비옥하게 만들고 축산과 경종이 상생하는 자연순환농업 실현에 큰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