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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행복한 축산을 위하여

  • 등록 2013.03.13 10:47:56


박근혜 정부의 정부 조직개편안이 국회 통과 절차를 밟지 못한 상황에서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그런 만큼 우리 축산인의 관심은 이동필 장관이 어떤 축산정책을 펼칠 것인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장관 중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최초의 장관이라는 점에서 은근히 기대하는 바가 큰 것도 사실이다.
우선 이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발언과 취임사를 상기해보면 축산에 대한 인식은 축산인의 기대에 상당히 부응하고 있다고 본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청문회에서 농업 농촌의 성장 동력 한 가지를 꼽으라는 민주통합당 김승남 의원의 질문에 ‘축산’이라고 분명히 했다. 축산업 생산액과 연관 산업의 생산액, 그리고 이 산업의 유발효과까지 모두 합치면 그 효과가 110조에 이른다는 최근의 농경연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농업과 농촌에서 축산은 성장동력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장관은 또 취임사에서 농정의 3대 핵심 축을 소득·복지·경쟁력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유통구조 개선, 안정적 식량수급체계 구축을 5대 핵심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축산을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은 없었다하더라도 소득과 복지 경쟁력이라는 이 세 키워드도 결국 축산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서 농정의 핵심에서 축산이 중심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 축산은 이제 쌀과 함께 농정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고, 앞으로 농업 농촌의 성장을 주도할 산업임이 분명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기전부터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장관이 박근혜 정부의 농정을 이끄는데 있어 박 대통령의 농정 철학을 잘 소화하여 우리 축산이 농업 농촌의 성장 동력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장관이 취임사에서 말한 한 대목을 다시 떠올린다.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서 농촌,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서 농업’이라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서 축산이 있는 농촌,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서 축산업의 모습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축산이 반드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산업으로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축산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그런 인식이 뒷받침될 때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서 축산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서 축산업을 어떻게 육성 발전시켜야 할지 방향이 제대로 설 수 있다.
축산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축산은 농촌에서 행복할 수 없으며, 축산물은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없다.
이는 새정부가 새로 출범하는데 있어서 우리 축산인들이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할 것이기도 하다.
국민이 행복한 공간으로서 농촌, 그 속에 위치한 축산이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서 축산 또한 우리가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수칙이 있다.
‘국민이 행복한 축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축산’이야말로 우리 축산 현장 곳곳에 높이 내걸어야할 슬로건이다. 그것이 수입 축산물이 넘쳐나는 이 FTA시대에 우리 축산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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