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 11일 농협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가금분야 학계, 연구기관, 단체장 등을 초청해 가금산업발전특별대책위원회 자문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협동조합이 한국형 친환경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무허가 축사의 양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우리나라 사육환경과 여건에 맞는 한국형 친환경축산 모델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들은 현재 친환경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축산농가들에게 정확한 개념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하고 협동조합이 앞장서서 가금류 사육농가들의 여건에 맞는 한국형 모델을 개발해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금분야에서도 축종별 또는 사육규모별 친환경 목표와 모델이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위원들은 또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축산선진화를 위해서는 무허가 축사 양성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가금분야에 무허가 축사가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AI 조기종식과 가금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농협축산경제가 제시한 핵심과제와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날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내용을 갖고 사업에 반영할 것은 바로 반영하고 정부에 건의할 내용은 따로 정리해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논의된 가금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는 ▲축사시설 현대화와 방역강화 ▲농가교육 강화를 통한 방역의식 제고 ▲농가의 기록관리·유지의무화 ▲오리 F1 생산 및 유통방지 ▲한국형 종계 및 원종오리 개발 ▲종계·종오리 및 대군사육농가 허가제로 전환 ▲SOP 개정 ▲광역계란유통센터 설치 및 콜드체인시스템 구축 ▲가금산물 등급제 확대로 유통선진화 ▲친환경 축산 및 동물복지 강화 ▲소비 저변확대 등 11가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