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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쇠고기 시장 뺏기기 전에 지켜야”

유통전문가들, 수입쇠고기 빠른 잠식 따른 한우산업 경각심 강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음식점이나 판매점에서 수입육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쇠고기 수입량에서 알 수 있듯이 미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육은 대형마트는 물론 소형매장, 음식점에 상관없이 빠르게 침투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한번 수입육에 자리를 내주면 다시 되찾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 유통전문가는 “업소에서 수입육을 취급하기 시작하면 수입육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자리를 내주면 그런 상태가 당분간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수입육과 국내산의 비중은 그대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FMD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불균형 상황 때문이었더라도 한번 바뀐 시장은 한우고기 공급이 정상화 되어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FMD 발생이 한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혀 전체 한우소비자의 상당수가 수입육 쪽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우려된다.
(주)순우리 김건수 대표는 “한우가 수입육보다 안전하다는 이미지는 이제 사라졌다. 소비자들이 굳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한우를 찾는 이유는 안전성과 품질 때문이었다면 이제 그 둘 중 하나를 잃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에서 한우전문식당을 운영하는 K씨는 “한우를 전문으로 한다는 자부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우가 가진 프리미엄이 없어졌고, 주위에서도 수입육을 같이 쓰라는 권유가 끊임없이 들어온다”며 “오랜 기간 신뢰로 한우전문점을 운영했고, 단골을 늘리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한우를 전문으로 판매한다는 자부심만으로 현실을 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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