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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추석판매 ‘불티’…농가는 재미 못봐

유통업계 선물세트 판매량 최대 50% 증가 불구 경락가는 하락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추석 한우 잘 팔렸지만 농가들은 재미없었다.
일부 한우브랜드 경영체 및 대형유통업체, 마트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추석 한우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지난해 보다 많게는 50% 작게는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이병욱 바이어는 “올해 한우 선물세트 판매 물량이 30%정도 신장했다”며 “한우 뿐 아니라 축산물 전체가 과일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 브랜드 경영체 관계자는 “태풍 곤파스 직후부터 추석 직전까지 한우주문물량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철야 밤샘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확한 물량 파악은 아직 안됐지만 지난해보다 50%정도 선물 세트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실제 농가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경락가격은 지난해 보다 떨어져 실제 농가들은 추석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전 한 달(10.8.20~.9.20) 기준 한우출하물량은 3만1천124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9.9.1~09.10.1) 한우출하물량이 2만5천978두였던 것과 비교하면 5천146두(19.8%)가 많아졌다.(2009년 추석은 10월3일이었음)
출하두수가 20% 가까이 증가한 것과 비례해 경락가격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등급 이상 한우평균 경락가격은 1만5천994원/kg으로 지난해 1만9천166원에 비해 3천172원/kg(16.5%) 정도 떨어졌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것은 1++등급의 경우 하락폭이 29원/kg으로 작았다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출하물량 증가에 비해 한우가격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과일이나 야채가격의 폭등이 없었다면 추석 한우경락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울러 이번 추석을 통해 한우적체물량이 다소 해소되면서 향후 수급조절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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