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등급 향상 주력…고급육생산 수익증대 효과 축산물 등급판정은 축산물이 시장에 유통되기 전 부가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공인된 제도라는 점에서 많은 축산농가들이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이에 따라 축산신문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등급판정으로 본 수익향상기술’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시리즈는 이번 호를 시작으로 총 16회에 걸쳐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방향, 활용 등을 자세하게 담아낼 계획이다. 축산농가들이 이번 기획시리즈를 제대로 활용해 정성들여 생산한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등급판정으로 본 수익향상기술’은 우수농가 벤치마킹을 통한 농가별 맞춤형 한우, 생산유전형질과 도체의 등급판정결과 비교 분석, 사양방법 특화로 이룬 고급육 생산방향, 고품질 돈육생산과 육질개량의 필요성, 돼지 후기처리 왜 해야 하는가, 닭 도체 외관 상태를 좋게 하는 방향, 수익을 창출하는 축산물 품질평가제 등을 평가원 전문가들의 기고형식으로 소개한다. ‘A농가’의 경우 육질등급향상에 노력하며 육량등급향상에 더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농가이다. 상반기의 성적보다 하반기 성적이 더욱 우수하다. 제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으며 최상의 경락가격을 형성하였다. 송아지는 자가생산 50%, 경매장을 통하여 혈통등록이 된 우수한 송아지 구입 50%정도의 비율로 육성한다. 사양은 브랜드사양관리프로그램에 따라 사료를 급여하고 브랜드를 통하여 출하한다. 브랜드 사료공장에서 생산되는 TDN이 낮게 설계된 TMF사료를 자유급식에 가깝게 2회/1일 급여한다. 결과적으로는 사육월령(약 28개월)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육질이 우수하면서 등지방은 얇고 등심단면적이 넓어 상품성이 매우 높은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
‘C농가’는 등급판정 결과의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시장의 흐름 및 유통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출하하는 대표적인 농가로 26개월령부터 30개월령까지 출하시기를 조절하여 출하한다. 다른 농가에 비교하여 조기출하(27개월, 도체중 388kg) 임에도 불구하고 평균경락가격(1만6천913원) 이상의 수익(1만7천246원)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100% TMR사료로 전환 중에 있는 단계로 사육기간을 약 1~2개월 연장하고 있다. 한우생산에도 경영 전략적으로 장기와 단기비육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며 등급판정결과에 대한 분석능력의 배양도 필수 조건이다. 등급판정결과는 생산의 마지막단계에 대한 평가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향후 번식 및 생산에 대한 지표를 설정해 주어 맞춤형 목표달성의 방향키가 되어준다. 예를 들어 근내지방도가 높더라도 육색과 지방색 등의 결격요인이 발생하면 등급의 하향요인이 되므로, 결함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고 예방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전국 97개 도축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축산물품질평가사들을 이용한 축산물등급판정 설명회 등의 적극적 활용은 등급판정결과 분석능력 향상을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수농가의 벤치마킹을 통한 장·단기적 최적의 맞춤형 목표를 설정하여 정진한다면 생산농가들의 수많은 노력과 땀이 스며있는 우리나라 한육우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