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국내 종돈업계의 양돈장에 대한 후보돈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2024년 번식용씨돼 지(F1) 이동등록두수는 13만6천 398두로 집계됐다.
15만4천852두가 등록됐던 전년 대비 12% 감소한 물량이다.
이는 PRRS와 PED 등 종돈장 질병 발생에 따른 공급 부문의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물론 F1 이동 등록두수 감소폭 만큼 양돈농가들의 모돈갱신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종돈업계의 시각이다.
후보돈 구입이 어려웠던 농가들의 경우 자가 선발 또는 소규모 개인 종돈장을 통한 대체가 일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이동등록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단일 종돈장 거래를 통한 돈군 조성을 선호하는 양돈농가들의 심리를 감안할 때 지난해 소폭 이라도 모돈 갱신율 하락은 불가피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올 한해 종돈시장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전망되고 있다.
㈜다비육종 김재진 상무는 “대부분 종돈장들이 돼지 질병의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데다 일부는 신규 생산기반도 확보하는 등 종돈 공급망이 회복되는 양상”이라며 “지난해 모돈 교체를 늦췄던 양돈농가들의 수요도 증가하는 등 올 한해는 전반적으로 종돈시장의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 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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