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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희망이 안보여” 기진맥진 현장…사기 끌어올려야

이상기후·병충해 확산·소비부진·수입꿀 잠식 등
양봉 생태계 위협, 각종 악재에도 대책은 ‘깜깜’
“직불금·의무자조금 도입, 꿀벌폐사 재해 인정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대내외적인 요인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벌꿀 수입량마저 급증하면서 위기론에 휩싸여 있다.
최근 들어 양봉산업이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양봉산물 생산성 저하를 비롯해 각종 병충해 창궐, 바이러스 질병 발생 등으로 산업 생태계 기반이 송두리째 붕괴될 위기에 놓이며 양봉농가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의한 양봉산물 소비마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벌꿀은 지리적인 이점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유통시장 장악을 위해 기회만 노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현재 전국 3만여 농가 수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일각에서는 생업으로 이어오던 양봉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 중인 농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양봉농가는 “지난 40여 년간 생업으로 양봉업에 종사해 왔지만, 근래에 들어 이처럼 힘든 경우는 난생처음으로 겪는 일”이라며 “질병과 병해충, 밀원수 부족도 문제지만 더욱 힘든 것은 대내외적인 영향 때문에 현재로서 양봉업 자체가 희망이 전혀 안 보인다. 이제는 양봉업을 접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양봉산업을 지탱하고 버팀목이 되어준 산업 일꾼들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의도치 않게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 양봉산업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업 종사자들의 의욕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을 해소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 당국은 양봉 업계가 숙원하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보다 앞장서야 한다”며 “답보상태로 놓여있는 ‘양봉직불금’, ‘의무자조금’ 도입을 서두르고 또한 꿀벌 폐사를 자연재해로 인정하여 농가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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