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미생물 발효기를 이용해 발효 대두박을 만들어 먹일 생각입니다. 그래서 미생물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해주는 효모균, 유산균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미생물의 정확한 함량을 모르겠습니다. 함량이 상관없다면 대두박, 미강과 비율을 어느 정도로 맞춰야하며 만약 함량이 중요하다면 어느 곳에 미생물 분석을 의뢰해야 할까요?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발효기 판매 업체에서 해당 기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곳의 사례를 확인하면 더 빠르고, 좋을 것 같습니다.
기계의 특성상 적정 수분, 가열방식, 공기 순환 방식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선 미생물의 종류와 균의 수가 매우 중요하므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미생물의 종류 및 균의 숫자를 확인하고, 미생물을 원액으로 하여 추가 발효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해당 미생물이 초기에 우점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성분(배지-포도당 등)을 추천해 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효모의 경우 25도, 유산균의 경우 32~34도에서 활성화됩니다.
미강과 대두박의 품질 및 보관방법에 따라 최종 발효 결과에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에 대한 자료를 받아 보고, 발효기 제조 업체에서 해당 미생물의 적절한 발효 조건을 안내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의 추가 분석이 쉽지 않다고 하면 농협축산연구원 등에 의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석의뢰 시 3가지 샘플이 중요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냉장 상태로 받아온 액상 상태의 미생물, 발효기 업체에서 권장하는 배양방식으로 생산한 발효제(가공 종료일), 발효 완료 후 소진 시점에서의 발효제(급여 종료일) 등 3가지 샘플의 주기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Q. 적정 물 온도가 궁금합니다. 책이랑 자료랑 다 달라서, 어떤 정도가 가장 적절한지 알려주세요.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음수 온도는 섭취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수의 표준 급여방식은 없으며, 권장 방식만 있습니다. 사계절로 구분을 해도 겨울에 영상권 겨울과 영하권 겨울 중에서도 10~15도 이상의 편차가 나타납니다. 음수량에 관련된 국내 한우 및 해외 연구 논문들에서도 체중별, 온도, 습도, 풍량(풍속), 음수조의 높이 등을 평가해 표준화하여 제시된 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책과 자료마다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공통적인 주요 포인트는 반추위 내 NDF 소화율의 개선입니다. 반추위의 온도는 39~41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연속적으로 발효가 미생물에 의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섭취한 음수의 온도는 반추위의 온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가 여름철에 체온보다 낮은 물을 더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들의 음수통 전체에 냉장고를 부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25도가 넘지 않도록 수위를 낮춰주고 직사광선을 차단해 주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철에는 다행히 급수장치에 동파 방지 장치 및 가온장치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7~15도 수준으로 수온을 관리하게 됩니다.
봄~가을에는 가급적 건물 섭취량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수위를 낮춰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사양관리 방법이며, 동절기에는 최소 7도 최대 20도 수준으로 음수의 온도를 설정해 주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동절기에 얼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하는 농장과 20도 수준으로 관리하는 농장을 보면 섭취량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요약하면 봄~가을에는 수위를 낮춰서 운영해 외기 온도에 의한 수온 상승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동절기 육성기에서는 20도 수준으로, 큰 소 단계에서는 7도 수준이 좋습니다.
Q. 우군 분리 관련 질문입니다. 똥을 치우거나 우방 이동을 하면 사료를 안 먹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명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소가 한 칸에 4~5마리 있을 때 한 마리가 치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대로 둬야 하는지, 크기가 맞는 소끼리 다시 우군 분리를 해야 하는지, 치이는 소만 따로 분리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입식했을 때 신경을 못 쓰고 크기가 차이가 나는 애들을 한방에 놔뒀는데 다시 크기별로 맞춰 주는 것이 좋을까요? 입식 스트레스와 환경변화 스트레스가 같이 올까 걱정됩니다. 소가 커가는 과정에서 개체별 크기 차이가 나게 되는 경우가 있던데 크기에 따라 우군 분리를 하고 싶다면 몇 개월령에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우군 분리는 축사가 여유 있으면 무조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열 다툼은 늘 존재하지만 일정시간이 되면 바로 적응합니다. 잠시 섭식 활동 중단은 이런 이유로 서열에서 밀리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군 분리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여유 공간이 있다면 바로바로 하면 됩니다. 입식 때 합사할 경우 서열 다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 넣은 소 몸에 냄새가 나는 물질을 도포 해주세요.
예를 들면 술 종류, 피부병 치료제인 핑크스킨, 베타딘 등을 분무기를 이용해서 몸에 넓게 뿌려 주세요. 농후사료 급여 직전에 합사 시도를 하고 곧바로 농후사료를 급여하면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농협NH하나로목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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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농협경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