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한우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우연구소가 사육하고 있는 한우 150여두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방목생활을 끝내고 10월 하순 축사로 돌아와 겨울을 지낼 준비를 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가 내년 3월까지 5개월 이상의 긴 겨울을 지내려면 옥수수 담근먹이(사일리지) 700여톤과 건초 1천여톤 이상이 필요하다.
겨우내 한우가 머무는 축사도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축사 내부는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에 톱밥을 새로 깔아 가축의 체온 유지를 돕게된다. 또한 눈과 바람을 막아줄 시설도 보강되며 갓 태어난 송아지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보온등과 깨끗한 깔짚을 깔아주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게 된다.
농진청은 축사 내부 습기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12개월령 미만 육성우에서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해가 뜨면 우사 내 송풍기를 가동해 천정의 결로가 사라지도록 수시로 환기해야 하며, 비육우는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석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수기가 얼지 않도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히터 등 전기 시설을 검사해 급수기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동훈 한우연구소장은 “대관령은 다른 지역보다 겨울이 한 달 가량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동안 소가 먹을 풀사료 저장과 축사시설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여름은 무덥고 기상변화가 심해 옥수수 수확량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한우 사료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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