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미경산 비육 부문 신설…암소 고품질화 선도적 초석 마련
경남 한우농가들의 개량 성과를 평가하는 ‘경남 한우고급육 경진대회’<사진>가 지난 20일 부경양돈농협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됐다.
농협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조근수)가 주최하고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경남 지역 14개 시·군 22개 농가에서 사육한 34개월령 미만의 거세우 25두와 35개월령 미만의 미경산우 4두가 출품돼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대회 평가는 최종 등급, 육질·육량, 결함 여부, 사육 기간, 종합 품질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거세우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에 진주축협 박상민 농가 ▲우수상에 거창축협 손혜선 농가 ▲장려상에 창원시축협 김희순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미경산우 부문에서는 ▲함양산청축협 정무섭 농가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거세우뿐만 아니라 미경산우 부문을 신설, 경남에서 선도적으로 미경산우 고급육 시장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출품우는 부경축산물공판장에서 당일 전국 최고가인 5만520원/kg에 낙찰됐으며, 출품된 거세우는 평균 2만1천454원/kg, 미경산우는 2만1천410원/kg에 낙찰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최고 경락가 5만520원은 당일 거세우 평균 낙찰가인 1만8천81원의 약 2.8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 해당 농가는 약 1천9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경남농협 조근수 본부장은 “출품된 한우 대부분이 최고의 등급을 받은 것은 경남 한우농가들의 뛰어난 사양 능력과 축협의 지속적인 고급육 생산 컨설팅 및 우수 사료 급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경남농협은 경남 한우 농가들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안심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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