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퇴비유통전문조직·마을형 공동퇴비사 지원 필요성 강조
부산·울산·경남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김용욱·합천축협장)는 지난 8일 부경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제4차 정례협의회를 개최하고,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위한 경축순환농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조합장들은 경축순환농업이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경축순환농업의 명확한 해답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업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기반과 지원의 부족이 지적됐다. 퇴비유통전문조직이 구성돼 있지만 운영자금이 부족해 활발한 사업 전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규모 축협의 경우, 살포비 등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중소규모 농가들이 축분을 보관하고 부숙하기 위한 마을형 공동퇴비사의 필요성도 언급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동퇴비사를 설립하는 것이 어렵고, 설립 후에도 다양한 제도적 장애로 인해 축분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 농가들이 보다 쉽게 축분을 반출할 수 있도록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용욱 회장은 “축분은 작물의 영양원과 토양 개량제로 다시 땅에 환원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경축순환농업을 통해 축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안병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와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 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이 참석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9월에 열릴 ‘경남 한우경진대회’와 10월에 예정된 ‘경남 축산사랑한마음대회’ 등 축산 관련 현안이 논의됐으며, 축산물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한돈 드시고 후식은 쌀밥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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