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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꿀벌들의 날갯짓, 인류와 자연을 풍요롭게

서울 도심서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 행사 대성황
꿀벌 공익적 가치 알리고 양봉산업 새 패러다임 제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와 벌꿀 수입의 증가 등으로 국내 양봉산업이 일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꿀벌 살리기 운동’이 펼쳐져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열린 이번 ‘꿀벌 살리기 운동’은 최근 이상기후, 꿀샘식물(밀원) 부족, 병해충, 질병 등으로 인한 꿀벌의 소멸 피해와 더불어 수입 벌꿀 증가로 양봉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과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한 생산자단체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소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봉산업의 핵심인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함께 식량안보 및 자연 생태계 유지·보전에 높은 역할을 하는 꿀벌의 화분매개 기능 등의 정보를 전파하고, 최근 꿀벌의 소멸 피해 등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확산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에서 열린 ‘꿀벌 살리기 운동’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주관·주최한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도심지 한복판인 서울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2024 BEE PLACE 꿀벌의 BEE행<사진>’을 개최함으로써 ‘꿀벌 살리기 운동’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 행사에 앞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환경관련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꿀벌 및 양봉산업과 관련된 업무협약 및 제휴가 늘어남에 따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더욱 체계적인 꿀벌 ESG 제도화 마련을 논의하는 ‘제1회 꿀벌 ESG 포럼’이 서울특별시청 별관 제2 대회의실에서 양봉업계 및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순주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캠페인네트워크 단장은 ‘자연기반해법 적용 꿀벌 살리기 활동’에 대해, 허주행 양봉농협 동물병원장은 ‘한국양봉농협의 역할과 ESG활동’에 대해, 코로사카 료(Kohsaka Ryo) 일본 도쿄대 교수는 ‘2013년 양봉진흥법 시행 이후 일본의 양봉산업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본격 개막식에는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 하욱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원장, 김상수 농협중앙회 서울본부장과 김인제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정준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 예르네이 뮐레르 대사, 박래창 CTS문화재단 이사장, 엄명숙 서울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임윤규 대한꿀벌수의사회 회장, 전재경 자연환경 국민신탁 대표 등이 함께했다.

양봉업계에서는 박근호 한국양봉협회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직원과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벌꿀품질관리농협 조합장협의회 조합장도 대거 참석해 꿀벌의 중요성 알리기에 동참했다.
특히 전남 해남 출신 양봉농가 처녀 농군으로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미스트롯 가수 미스김(본명 김채린) 양이 이날 특별히 자리했다.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많은 시민들이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새롭게 깨닫고 국산 양봉산물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하게 되길 바란다”며, “양봉산물은 자연이 준 건강한 선물로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환영사로 “오늘 꿀벌 귀환 프로젝트가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적체되어 있는 벌꿀 소비를 촉진하며 벌꿀뿐만 아니라 다른 양봉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축제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양봉산물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꿀벌은 단순 가축을 넘어 화분매개를 통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우리 자연생태계에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 국민께서 원기 회복을 위해서라도 꿀을 많이 드시고 건강을 찾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산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지역을 대표하는 양봉산물이 전시됐으며, 일부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할인판매도 진행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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