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축산물 생산비조사 결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사료비 등 사육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우유·계란·닭고기 등 축산물 전반의 생산비가 전년보다 증가, 대다수 축산농가들의 수익구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5월 30일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축산물생산비는 ▲송아지(13.7%) ▲육계(9.1%) ▲비육돈(7.1%) ▲우유(4.6%) ▲계란(3.3%) 순으로 증가했다.<표 참조> 다만 ▲한우 비육우와 ▲육우는 전년 대비 생산비가 각각 0.2%, 1.4% 감소했다. 문제는 농가 순수익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우는 생산비가 소폭 감소했으나, 순수익은 하락했다. 한우 비육우 생산비는 100kg당 129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0.2% 줄었고, 육우는 81만9천원으로 1.4% 감소했다. 반면, 순수익은 비육우가 -142만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06.8% 감소했고, 육우의 경우도 순수익이 -20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4.7% 내려갔다.
우유 생산비는 리터당 1천3원으로 전년(959원)보다 4.6% 늘었다. 다행인 부분은 젖소 두당 순수익은 173만원으로 전년(152만원)보다 13.2% 증가했다는 점이다. 원유 수취가격이 지난 2023년 리터당 5.9%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육돈 생산비는 100kg당 37만원으로 전년 34만6천원 대비 7.1% 증가했다. 사료비와 가축비 상승 탓이다. 반면 농가수취가격은 1.8% 하락해 두당 순수익은 2만3천원으로 전년(5만7천원)보다 60.1% 급감했다
계란 역시 생산비가 10구당 1천353원으로 전년보다 3.3%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계란 산지 가격은 1.4% 수준 하락함에 따라 수당 순수익은 4천830원으로 33.4% 감소했다.
육계 1kg당 생산비는 1천561원으로 전년(1천431원)보다 9.1% 증가했다. 생계가격도 같은 기간 상승했지만, 생산비 증가 폭이 더욱 큰 탓에 수당 순수익은 159원으로 전년(260원)보다 38.8% 줄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