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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4년 신년개획>용띠 인사 새해 인터뷰 / 김유용 서울대 교수

“축산업 안정 속 기회 창출의 해 기대”

새롭게 시작하는 양돈용 실험농장 건실히 운영 계획

올해 체계적, 검증된 가축방역정책 수립·시행 됐으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해 우리나라 농산업, 특히 축산업이 안정 적인 산업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64년생 용띠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김유용 교수는 산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올 한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선 산업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곡 물 생산국들의 풍작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지속돼 온 배합사료가격 상승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그 배경이 됐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도 주목해야 한다. 악성 가축전염병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효율적인 방역정책과 농가들의 노력이 어우러진다면 국내 양돈산업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김유용 교수에게 갑진년 새해는 또 다른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는 “최첨단 장비 투입 등새롭게 시작하는 양돈용 실험농장을 더욱 건실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에게 연구와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로 활용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감추지 않았다. 물론 지난 2023년도 그에게는 좀처럼 잊지 못할 뜻깊은 한해였다.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돼 온 실험농장을 한 곳으로 모아 일관농장으로 운영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을 뿐 만 아니라 동남아산 팜박 및 야자박 등을 활용해 고품질 양돈용 경제사료를 개발한 공로로 ‘제26회 농림축산식품 과학 기술대상’ 수상식에서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 했다.

“대통령 표창은 저 혼자만이 아닌, 그동안 저의 실험실을 거쳐간 많은 대학원생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는 김유용 교수.

다만 방역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8대 방역 시설이 의무화 되는 등 과도한 규제가 양돈현장의 비용과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지난해에도 반복됐다며 깊은 아쉬움과 함께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김유용 교수는 “올해는 체계적이고 검증된 국가 가축 방역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되길 기대한다”며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 과학적 근거도 없이 현실과 괴리된 방역지침을 수시로 만들어 농가에게 강요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업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학 재학생들에게 매학기 500만원씩 학업 장려금을 지원, 졸업시 취업지로 많이 선택받 고 있는 제약업계의 사례에 부러움을 표출한 김유용 교수는 “학생들이 축산업계를 외 면한다고 불평하기 보다, 미래의 인재들을 위한 지원과 투자가 우선”이라며 “작은 노력이라도 젊은 인력들을 지원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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