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계 제품 출시 잇따라…국산 경쟁력 한축 기대
국산 A2우유가 프리미엄 우유시장에 한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유소비기반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유 대체음료 시장 확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 멸균유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국산 우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무항생제, 유기농, 락토프리, 칼슘,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성분 강화 우유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우유는 바로 A2우유다.
A2우유는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소화개선은 물론 뇌발달에 필수요소이자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 생성 및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실제 유한건강생활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 A2밀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7배 증가했다.
1천ml 제품 가격이 6천원대 후반(자사 홈페이지 기준)으로 일반 흰 우유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명의 아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 유업계에서도 국산 원유를 활용한 A2우유를 출시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세유업은 지난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 5종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서울우유 A2+’, ‘서울우유 ABC우유’, ‘서울우유 A2 milk’, ‘서울우유 A2플러스’ 등 4건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A2우유는 대부분이 수입산이며, 멸균유다. 국산 우유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선함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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