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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화제의 현장> ‘202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경북 구미 대흥목장, 최고훈격 대통령상 영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위상 높아진 대회…22개 부문 84농가 185두 경합

 

‘202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신설된 저지 2개 부문 총 22개 부문을 두고 전국 84 농가서 출품한 젖소 185두가 최고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12개국 각종 품평회 심사경력을 지닌 폴 트랩(Paul Trapp)이 맡아 대회 위상과 품격을 높였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인천지역본부 최명현 팀장이 통역을 담당해 원활한 심사진행과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심사 결과 주니어 챔피언은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의 ‘태영 레이거-레드 워리어-레드2199호’, 준주니어 챔피언은 경기 고양 신흥목장(대표 신창환)의 ‘신흥 도어맨 사이드킥 396-6244호’로 결정됐다. 

주니어 챔피언 수상축은 전체적으로 코가 넓고, 갈비뼈가 뻗은 방향이 멋있으며, 엉덩이가 잘 발달된 소로 8부 심사서도 2위 소보다 탑라인, 허리강건성, 보행성, 지제가 우수하다는 평이다.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경북 구미 대흥목장(대표 최광현)의 ‘대흥 피버 도어맨 1062호’, 준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태영목장의 ‘태영 알마니 어썸-레드 2112호’가 선정됐다. 

인터미디어트 챔피언 수상축은 프레임과 유방용적이 좋은 결점이 없는 소로 허리라인이 휘어지거나 갈기가 비는 곳 없이 조화로운 체형을 가진 소로 2세 개체에 알맞은 체형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니어 챔피언은 경기 포천 덕흥목장(대표 박매훈)의 ‘덕흥 모글 에어리프트 0170호’, 준시니어 챔피언은 경기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샷 지 더블유 앳우드 483호’가 차지했다. 

시니어 챔피언은 발목이 강하고 보행이 자연스러웠던 점이 가장 인상 깊었고, 준시니어 챔피언보다 뒷유방 깊이와 넓이가 훌륭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대망의 그랜드 챔피언엔 대흥목장의 ‘대흥 피버 도어맨 1062호’(인터미디어트 챔피언)가 선정됨에 따라 최고훈격인 대통령상을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을 가져갔다. 또, 준그랜드 챔피언은 덕흥목장의 ‘덕흥 모글 에어리프트 0170호’(시니어 챔피언)에게 돌아갔다. 
폴 트랩은 “그랜드 챔피언은 넓은 유방면적뿐만 아니라 지제, 코 넓이 등이 모두 완벽하고, 유용성과 강건성 또한 우수했다”며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심사를 통해 느낀 부분은 북미가 유전자원을 선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젖소들도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이 보였다. 출품우들은 전반적으로 조화로운 체형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보행성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마련된 저지 부분에선 1부 최우수축에 경기 양주 준이목장(대표 김형남)의 ‘준이 패스트랙 크롬 476호-이티’, 2부 최우수축엔 대흥목장의 ‘대흥 피라냐-피 갓 매드 5001호-이티’가 선정됐으며, 후대검정딸소 미경산우와 경산우 부문 최우수축은 각각 경기 포천 수입목장(대표 채영주)의 ‘수입 메릭 H-1054 782호’와 경기 고양 이주목장(대표 이완주)의 ‘이주 산체스 H-784 507호’가 차지했다. 또, 지역 대항전인 카운티허드 부문에선 5개 지역이 경합을 벌인 결과 포천시가 최우수 지역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대회장 외부에선 70여 개의 축산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기자재 전시회와 우유소비홍보 등 부대행사도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체형과 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젖소를 출품한 농가들과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도움을 준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기관 및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준 업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속가능한 낙농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젖소개량을 통해 생애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고능력우를 확보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목장경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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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연패 달성한 대흥목장 최 광 현 대표

 

젖소 균형 갖춘 체형·유방 만들기 집중

 

2010년, 2015년에 이어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그랜드 챔피언 3연패란 기록을 달성한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는 특히, 올해 받은 상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목장을 칠곡에서 구미로 이전 한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다. 목장부지가 학교정화구역에 포함되면서 3~4년 동안 극심한 민원에 시달렸고, 선처를 바랐지만 결국 22년 동안 목장을 해온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인생이 바닥까지 갈 정도로 고통을 받는 나날을 지내고 목장 이전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품평회 참가를 포기하려 했지만, 경북 개량동호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때문에 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는데, 최고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올해 대회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하게 돼서 영광이고, 앞으로 10년은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랜드 챔피언 수상 비결에 대해서 그는 “젖소의 건강과 생산성을 고려해 품평회 기준보다는 균형미 있는 체형과 유방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생산비가 올라가면서 낙농가들의 경영상황이 너무 악화되고 있다. 낙농가가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길을 정부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농가들에게 여유가 생겨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고, 품평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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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현장스케치>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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