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냄새 민원에 괴로워 하다 비극적 선택을 하게 된 전남 보성 양돈농가의 유서가 공개됐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6일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고 정연우씨의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고인의 유서에는 민원으로 인해 힘든 심경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인은 “세상이 너무너무 힘들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민원제기로 너무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뒤 “집사람에게 가장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주민분들 정말 죄송하였습니다”라며 스스로 생을 달리하던 직전 까지도 가족과 함께 주변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