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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국산 우유, 짧은 푸드 마일리지로 환경 도움

푸드 마일리지, 온실가스 저감 실천 위한 지표로 활용도 높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우유, 살균·균질화 거쳐 2~3일 내 유통…신선도 유지
수입 멸균유, 한 달 소요 긴 유통기한…안전성 보장 어려워

 

고품질 신선식품으로 꼽히는 국산 우유가 짧은 푸드 마일리지로 친환경 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수입 멸균유는 국산 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수입국의 청정한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 우유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농식품수출정보 월별품목별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멸균유 수입량(‘지방분이 전 중량의 100분의 6 이하’ 품목분류코드 0401.10.000과 0401.20.0000)은 1만8천3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했다. 
게다가 10월부터 원유가격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일부 언론에서의 수입 멸균유 이슈가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입 멸균유가 국내 시장서 수요가 늘어가고 있지만, 단순히 가격 우위만으로 경쟁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기후위기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식품에 대한 가치소비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외산 멸균유보다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국산 우유를 소비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견해다. 
푸드 마일리지란 먹을거리가 생산지에서 밥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뜻한다. 
푸드 마일리지는 곡물과 축산물, 수산물 등 9가지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식품 수송량(ton)에 수송 거리(km)를 곱해 산출하는데, 최근 들어선 식재료가 생산에서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이 개념에 따르면 수입 식자재의 경우, 수송거리가 길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고, 수치가 높을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살충제나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식품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최근 푸드 마일리지는 식생활 문화와 이산화탄소 배출 개념을 접목시켜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국산 우유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대표적인 신선식품으로 꼽힌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적정 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다음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상태 그대로 살균 처리만 거쳐서 2~3일 내 유통되며, 천연식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11일~14일 정도로 짧다. 
반면, 수입 멸균유는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게다가 유통기한이 1년으로 원유 품질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없어, 품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또한, 유통기한이 길어지면 아무리 초고온에서 균을 모두 없앴다고 해도 테트라팩 안에서의 변질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고, 장기 보관으로 인한 ‘크림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우유는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쳐 천연식품에 가깝다”며 “국산 우유는 해외 낙농선진국 보다도 깐깐한 기준 아래, 세균 수 1A, 체세포 수 1등급 원유를 사용하므로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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