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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본격적인 유밀기 대비 꿀벌 사양관리 철저를

전문가들 올해 아까시나무 꽃, 평년보다 조기 개화 예상
“이달, 유봉 확보 집중…내달, 외역벌 관리에 치중” 조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오는 5월 국내 양봉농가의 올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유밀기에 대비해 빈틈없는 꿀벌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양봉농가들은 지난 3년여간 이어졌던 꿀벌집단 소멸 및 폐사로 인해 모든 여건이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꿀벌 증식에 안간힘을 다하면서 본격적인 유밀기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이 풍부해져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더군다나 지역적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꽃이 개화해야 하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봄꽃들이 동시에 개화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도 지난해보다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에는 꿀벌 개체 수가 부족한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천연꿀이 생산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기상 조건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그 당시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조금 빨랐지만, 다른 해와는 달리 남부지역부터 북부지역까지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순차적으로 한 달여 가까이 이어지면서 벌꿀 생산량이 평년작 이상 수준으 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유밀기간 내내 기상 상황도 한몫했다. 지난해 4월말부터 5 월 초순 무렵에는 비바람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줄어드는 반면에 밤과 낮 기온의 편차가 심해 아까시나무꽃 냉해 피해를 우려했다.

그러나 중순 무렵부터는 강우 일수와 강우량이 평년보다 적어 봄 가뭄이 심각했다. 여기에 기온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바람도 습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주로 불어 대량의 천연벌꿀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천연꿀 총 생산량은 3만3천여 톤으로 한국양봉농협은 추산했다. 이러한 수치는 평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천연꿀 생산량으로 가뜩이나 꿀벌집단 폐사로 생업에 절박함을 호소했던 양봉 농가들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희망이 됐다.

 

올해 기상 상황은 어떠할까.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월별 날씨 전망을 살펴보면 5월 한 달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기온은 평년 (17.0~17.6℃)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79.3~125.5mm)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일련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는 평년보다 약간 빠를 것으로 예측되며 4월 하순까지 유봉 확보에 집중하고 강군의 경우 충분한 먹이 공급은 물론 분봉열을 예방하면서 5월 외역벌 확보에 치중해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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