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도는 우유 및 유제품 소비유형 변화에 대응하고 낙농가 감소 등으로 인한 낙농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산 우유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제주지역 낙농가는 지난 2013년 37농가에서 현재 26농가로 30% 감소했으며, 원유생산량도 2013년 46.3톤/일에서 현재 35.9톤/일로 22.5%가 줄었다.
이에 제주도는 A2·저지·저메탄 우유 생산을 통한 제주산 우유 프리미엄화와 유가공장 시설·장비 보강을 통한 유제품 생산 활성화로 낙농가와 유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A2 우유는 소화효소에 의한 단백질 엉김이 덜해 일반 우유(A1)보다 소화 흡수율이 좋아 호주, 미국, 중국 등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젖소 성감별정액 보급 사업을 통해 A2 젖소로 교체·생산할 계획이다.
저지 품종은 홀스타인 품종보다 유단백, 유지방 함량이 높아 유제품(치즈, 아이스크림) 생산에 유리하고 탄소와 분뇨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이점이 있어, 젖소 품종교체 사업을 통해 저지 품종을 보급하고 우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저메탄 우유는 저메탄 사료를 먹은 젖소가 생산해 ‘저메탄 우유’ 인증을 받은 것으로, 최근 친환경 가치소비 증가에 대응해 친환경 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 자연을 활용한 목장형 유가공장의 친환경 인증,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및 6차산업 인증을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아침미소목장’, ‘어니스트밀크’와 더불어 ‘홍스랜드’, ‘건준목장’에서 생산되는 유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로 확대와 동시에 제주지역 유명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우유 소비 감소, 사료 값 인상 등 농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라며 “이번 제주산 우유 차별화 전략을 통해 도내 낙농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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