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명분 없는 계란 수입, 당장 철회하라”

양계협, 농식품부 청사 앞서 기자회견 가져


부적절한 수입농가 말살 정책강력 성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의 계란 수입 추진에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계란 수입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했다. 정부가 고병원성 AI 확산 및 고물가 대응 차원에서 계란 수입 계획을 발표하자 산란업계가 지속적으로 반발해 왔지만 정부는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수입해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철회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란계농가들은 최근 국내 산지 계란가격(특란 기준)은 한판(30)5천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외 정세로 인해 생산비는 50% 이상 상승한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금년 1/4분기 계란(큰 알 위주) 생산 예정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통계상에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공급과잉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정부는 오히려 계란을 수입해 국내 산업기반을 붕괴시키고 산란계 농가를 폐업의 길로 내모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더욱이 국내 산지 가격 4배 이상의 국민 혈세를 투입하여 정부가 앞장서 계란 수입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농가 말살 정책으로 밖에 이해 할 수 없다. 농식품부가 지속적으로 계란산업 말살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범정부를 상대로 한 극단적인 선택밖에 방법이 없다면서 계란 생산농가는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계란산업을 살리기 위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농가를 기만하지 말고, 특히 계란 수입을 위해 보여준 행정력을 계란 산업 안정화를 위한 정책 수립으로 전환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계란 생산량이 증가세인 데다가 가격의 약세,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을 추진하는 것은 농가를 사지로 모는 정책이라는 비판이다.

대한양계협회 오세진 회장은 현 상황에서 계란을 수입한다는 것은 농가에게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더욱이 정부의 수입 계획량 121만 개는 국내 한달 계란 소비량 135천만 개의 0.1%에도 채 못 미치는 수치다. 만약 정말 계란이 모자란다 하더라도 이렇다 할 해결방안이 될 수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