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내수 5.5%‧수출 21.5% 증가…민‧관 ‘협력’ 돋보여
지난해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내수, 수출 모두 성장세를 내달렸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7일 2021년 동물용의약품 등 생산·수출·수입실적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을 합해 총 1조3천481억원이다. 전년 1조2천248억원 대비 10.1% 늘어났다. 시장 규모가 1조3천억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내수 시장은 9천229억원(국내생산 5천177억원, 수입 4천52억원)을 찍었다. 전년 8천749억원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27.4%), 원료(22.8%)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수출액은 4천252억원(3.7억불)으로 전년 3천499억원을 21.5% 뛰어넘었다.
의료기기 38.6%, 비뇨생식기계작용약 36.9%, 의약외품 35.4%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호조를 띠었다.
한편, 2021년 말 기준으로 국내 동물약품 업체 수는 총 1천15개(제조 536, 수입 463, 위탁수리 16), 품목 수는 1만8천679개(제조 1만2천761, 수입 5천918)로 집계됐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러한 지난해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원료단가 상승, 물류난 등 여러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민‧관이 힘을 모은 결과 정체상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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