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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연섭 동물약품관리과장

소통 통한 동약산업 걸림돌 해소…활성화 기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 품질관리·감독 강화…축산물 안전성 확립 요구 부합

‘K동약’ 수출 뒷받침…우수업체 발굴·시장개척 전략 제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년 넘게 축산관련 업무를 담당해 오다가 지난 5월 29일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를 맡고 있는 이연섭 과장.

“물론 과장 취임 이전에도 축산업과 동물약품 산업은 뗄 수 없는 동반자로 여겼습니다. 실제 동물약품 산업 안으로 들어오니 가축질병 예방·치료, 방역, 가축생산성 개선 등 그 역할이 더 크고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과장은 특히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다. 이 요구에 능동부합할 때 동물약품 산업도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성·유효성 평가 등을 통해 동물약품에 신뢰를 불어넣고 축산물 안전성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약품은 동물 건강과 생명, 그리고 축산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생산·유통·판매 등 전 과정에서 규제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KVGMP 사후관리, 약사감시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동물약품 품질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배합사료 내 항생제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2013년부터는 수의사 처방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항생제 내성균은 여전히 증가세입니다. 농가 등에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겠지만, 동물약품 업계 역시 치료제 개발에서 탈피, 선제적 예방·사양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이 과장은 품질향상과 함께 동물약품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코로나19에 따라 1~2년 가량 동물약품 수출 길이 묶여있었습니다. 그 사이 물류난, 원료가격 상승이 덮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물약품 수출은 이 위기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겨냈습니다. 지난해 3천500억원 수출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 과장은 “하지만 해외무대에서도 다른 나라 경쟁사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가파른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품질경쟁력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더불어 민·관이 협력해 ‘K 가축방역’과 ‘K 동물약품’을 과시한다면 동물약품 수출에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동물약품 수출 부흥기를 다시 이끌 우수 업체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국가별 시장개척 맞춤형 전략과 국제기준과 조화를 이룬 KVGMP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 수출역군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품질과 안전이 우선이지만,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걷어버릴 것이라는 이 과장.

이 과장은 “업계와 소통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고, 정책과 산업이 상생하는 동물약사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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