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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19 / 강원 평창 ‘청정도래덕목장’

“건강한 방목 위해서는 농장주 부지런해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방목장 관리, 이것 저것 신경쓸 것 많지만 만족감 커

오랜 계획교배 기반 순환 방목…암소 유전능력 우수


강원도 평창 청정도래덕목장에서 넓은 방목장을 활용해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정경화 대표. 

가파른 산길을 따라 한참 차를 달리다 보면 그 끝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높은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청정도래덕목장은 넓은 방목장과 축사가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넓은 초지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들을 상상하면 이곳의 삶 또한 보여지는 그대로 일 것 같다. 하지만 정경화 대표는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는 말을 한다.

정경화 대표는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불편한 점이 많다. 오래전부터 방목장을 조성해 소를 키우고 있는데 소들을 위해서는 좋을지 몰라도 관리자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구획을 나눠 초지를 관리하는 것부터 해서 목책이 망가진 곳은 없는지, 소가 혹시나 사고가 나지는 않았는지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목장에 대해 일반농가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목장에 소를 풀어 키우면 관리자가 편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방목장은 소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관리자에게는 결코 편안한 방식이 아니다. 방목장의 위치에 따라 초지의 조성방식도 달라야 하고, 사육두수에 따라 방목장을 어떻게 순환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도 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독초들이 자라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좋은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도 나름 세워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방목은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소들에게 좋은 환경이 된다. 햇빛을 충분히 받고, 운동을 많이 한 번식우들은 난산이나 사산이 거의 없다. 미량원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질병 또한 거의 없다. 예기치 못해 사고가 생길 수는 있지만 축사에서 사육하는 것에 비해 건강한 체질을 가지게 되고, 관리자 입장에서는 몸은 힘들지만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개량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 

번식농가로 시작한 정경화 대표는 내 송아지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를 알 수 없었다. 당시에는 결과가 잘 나와도 번식 농가에게는 잘 알려주지 않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번식농가의 탓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그는 말했다.

“결과를 알 수 없으니 그저 그들이 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기록을 하고, 일관사육으로 전환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 신승규 팀장은 “계대가 높은 소들이 많다. 오랜 기간 계획교배를 통해 농장의 암소 능력을 한 단계씩 높여온 농장이다. 넓은 방목장을 잘 활용하면서 개량의 기본을 잘 지켜나가는 농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경화 대표는 “규모를 크게 늘리고 싶은 욕심은 없다. 그저 우리 농장의 소들이 초지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낄 뿐”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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