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기반이 없더라
도 농축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한농대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한국농수산대학도 농축산인을 양성하는 전문대학 중 하나로서 학령인구 감소와 농어촌 인구 감소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수 인재를 유지하기엔 점점 어려운 상황이기에 내년도 전형부터 도시의 인재들을 적극 유입시켜 귀농인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농대는 내년부터 영농기반을 반영하지 않는 특별전형 비율을 현행 37%에서 내년 48%, 2023년 54%, 2024년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조재호 총장은 “영농 기반이 없더라도 영농 의지만 있다면 한농대에서 꿈을 키울 수 있다”며 “다만 지원자의 영농의지를 볼 수 있는 면접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영농 의지 중심의 입시제도로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농대의 가장 큰 장점은 3년간의 재학기간 중 학비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며 농축산인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점”이라며 “졸업 후에도 경영 컨설팅, 다양한 농업 교육 및 정보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농대는 지금까지 5천5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농어업 종사율은 8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가업을 승계받거나 협업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독립경영을 위한 농어업 창업비율이 증가, 44.9%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조재호 총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분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교육센터를 설립, 다양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교육센터 내 28종의 시설‧장비를 외부 연구기관에 개방해 교육·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디지털 농어업 인재육성 대학’이라는 비전에 맞게 우수한 청년 후계 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본인만의 특별한 아이디어나 의지를 갖고 농업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현장 실습 중심의 한농대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