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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농림축산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3. 젖소 유방염 원인균 변화에 주목해야

전염성 줄고 환경성·기회성 원인균 증가…맞춤 관리 필요


김하영 수의연구사(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유방염은 젖소가 사육되는 곳에서 항상 발생하며 다양한 발병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유방염은 우유 중 체세포수 증가 등으로 인한 유질 저하 및 유량 감소를 유발한다. 낙농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젖소에서 가장 중요한 질병이다. 

체세포수에 의한 원유 위생등급제 강화에 따라 농가별로 유방염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효과적인 유방염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균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그에 따른 오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방염 원인균은 목장의 사양관리 및 유방염 관리 방법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젖소 유방염 방제사업을 198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국의 동물위생시험소에서 3만7천772개의 젖소 분방유를 대상으로 원인균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무유성연쇄알균, 황색포도알균과 같은 전염성 유방염 원인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대장균, 환경성 연쇄알균 등 환경성 유방염과 황색포도알균을 제외한 포도알균(CNS) 등 기회성 유방염 세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근 5년 동안의 조사에서도 CNS균의 분리율이 2016년 32.2%에서 2020년에는 7.0%p 증가한 39.2%를 차지했다. 환경성연쇄알균(Streptococcus uberis)은 2016년 2.9%에서 2020년 5.1%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원인은 과착유 감소, 유두침지 소독, 건유기 항생제 주입, 만성 유방염 감염우에 대한 적극적인 도태 등 유방염 방제프로그램을 실천해 황색포도알균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밀집 사육, 열악한 환경관리, 급격한 기상변화, 영양 불균형 등에 의해 환경성과 기회성 유방염 원인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분뇨 배출량의 증가로 인한 열악한 운동장 여건에서 사육되는 젖소의 특성상 위생적인 사육환경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환경성 및 기회성 원인균 관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향후에도 그 피해를 막으려면 유방염 원인균의 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환경 유래 세균이 젖소의 유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건조하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둘째, 착유시 착유 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1두 1수건 사용으로 유방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하며 착유전후 유두침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셋째, 유방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유 전후, 분만 전후, 비유 초기의 소와 저온 및 고온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는 비타민, 광물질 제제 등 면역증가제 투여가 필요하다. 

유방염 감염우의 경우에는 유방염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감수성의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제 선발 등을 위한 적극적인 검사와 체계적인 치료가 있어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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