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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종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

현장밀착형 R&D 총력…국가·사회 발전 기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가 연구개발 평가 ‘우수 등급'…농가 만족도 높아 보람

민·관협력 강화 기틀 마련…“현장애로 해결 연구에 매진”


김종철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국가 재난형 질병, 환경 문제 등 현장수요를 반영한 실용연구에 힘써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AI 등 국가 재난형 질병은 한번 발생하면 농가는 물론, 국가·사회적으로도 큰 피해를 준다”며 그 피해를 미리 방지 또는 최소화할 수 있는 백신주 개발과 진단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현장밀착형 연구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어 큰 보람입니다. 지난 6월 1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 분야 중 유일합니다.”

김 부장은 이 기술들이 무엇보다 현장에서 잘 쓰이고,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것에 뿌듯해 했다.

그는 “예를 들어 구제역 진단키트의 경우 그간 미국 등 외국산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혈청형 감별이 안되는 등 현장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A, O, Asia1 등 국내 발생 또는 발생이 우려되는 3가지 혈청형을 모두 감별해 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이 진단키트는 높은 효능 뿐 아니라 조기진단 등을 통해 구제역 방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정밀 진단키트, 한국형 구제역백신, 환경친화형 소독기술을 개발하는 등 현장수요에 능동부응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국제표준실험실 지정 등 검역본부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국가 재난형 질병은 법정 전염병이기 때문에 학계, 기업 등 민간에서 다루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면에서 국가 연구기관이 그 토대를 다져야한다고 검역본부 역할론을 전했다.

“검역본부는 국내 동·식물 질병과 관련, 방역·검역 컨트롤타워 기관입니다. 바이러스, 세균 등 수의생명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위험 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차폐실험시설(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수의생명자원을 민간에게 분양하고, 민·관 협력연구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폐실험시설 역시 적극 개방해 민간 연구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부족한 시설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역본부에서 개발한 백신, 진단키트 등을 기술이전해 달라는 민간 수요가 늘고 있다. 2019년 35건이던 기술이전 요청이 2020년에는 81건으로 불어났다.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았기에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민간 R&D 지원, 현장애로 해결 등 현장과 늘 함께하는 검역본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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