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그다음 전문판매점·가공업체·프랜차이즈 순
인기 식재료 불구 판매형태 편향적…개선을
정육점에서 한우 곱창을 구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
농협한우국(국장 윤용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매단계에서 내장을 포함한 소 부산물 유통 물량 중 총 61.9%로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 일반음식점으로 이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물 판매점 21.9%, 식품가공업체 11.3%, 프랜차이즈 4.9% 순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곱창을 포함한 내장 부산물의 경우 음식점과 가공업체에서 HMR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극히 일부의 물량만 정육점 등에서 판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도축된 소의 부산물은 수의계약으로 84.7%, 입찰 및 경매를 통해 15.3%가 판매되고 있다. 1차 부산물 처리업체가 52%로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중도매인이 22.1%, 농협유통 20.4%, 지역 농축협이 5.5%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부산물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30.7%가 증가했으며, 냉동곱창의 가격 또한 호주산은 0.4%, 뉴질랜드산은 17.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음식점 소비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국내산 곱창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가공용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은 오히려 물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곱창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우 좋아하는 식재료인데 판매 형태는 매우 편향적이다. 1차 가공을 통해 손질된 곱창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형태로 소비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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