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9일간 지열별 조합원 대상 건의사항 수렴
“급수조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채식장과 운동장 사이가 너무 높아 손질이 필요합니다.”
충남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하 당진낙협)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전문 육성우 농장인 ‘자연으로 농장’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간담회장.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자연으로 농장’을 이용하면서 느낀 조합원들의 의견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당진낙협은 ‘자연으로 농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전개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자연으로 농장’은 조합원 농장서 생산한 5개월령의 암송아지를 위탁 사육해 초임 만삭시켜 해당 조합원 목장에서 착유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육성우 농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경용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자연으로 농장’에 육성우 위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자연으로 농장’이 국내 유일 전문 육성우 농장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기탄없이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개장 2년 차인 ‘자연으로 농장’은 현재 94농가에서 입식한 육성우 1천150두를 착유우로 사육하고 있다. 당초 목표 규모인 1천500두 달성까지는 아직 400여 두가 부족한 상황.
장종훈 상임이사는 “‘자연으로 농장’은 개장 초기에 지적된 미흡 사항들을 대부분 개선하며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며 “농장의 조속한 정착을 통해 우유시장 개방에 대비하는 전문 육성우 농장으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전국에 870여 개의 육성우 농장을 운영, 착유우와 육성우를 분리 관리해서 생산비를 줄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육성우 농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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